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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는 중에 교회창립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코로나 19는 여러 가지 많은 과제를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신앙이 무엇인지, 교회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과 같이 신앙생활의 삼위일체는 하나님, 교회(성도), 세상(이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대표하는 말이 예배이고, 성도와의 관계를 대표하는 말은 친교이고, 이웃과의 관계를 대표하는 말은 선교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예배라고 하고, 성도를 섬기는 것을 친교라고 하고, 이웃을 섬기는 것을 선교라고 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지금은 예배, 친교, 선교라는 신앙의 삼위일체 모두가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우리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예배드리는 건물이나 장소를 사람들은 흔히 교회라고 하지만, 사실 교회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 공동체는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어떤 공간이나 조직에 의해서 규정되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서 규정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정말 내 아버지이고 예수님이 정말 머리가 되시는가, 성령이 우리 안에 활동하시는가에 따라서 진정한 교회됨의 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예배당에 모여서 함께 예배드리지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가 분명하면 우리는 교회로서 문제없이 지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다 모이지는 못하더라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사람들이 부분적인 소통을 하면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면 몸은 떨어져 있어도 살아 있는 공동체로서 교회 성장은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함께 많이 모인다고 해서 공동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그렇다면 영화를 보기 위해서 극장에서 모인 사람도 공동체이고 같은 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도 공동체가 됩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지 못했을 때 우리는 정말 교회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저 주일 날 함께 모이는 집단이나 조직으로서의 교회가 아니라 흩어져 있어도 머리이신 주님의 뜻을 생각하고 서로를 필요로 하는 절실한 마음을 가진 교회인가?

 

창립 52주년에 다시 다짐해 봅니다. 주일에 모이는 집단이나 조직으로서의 교회가 아니라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살아 있는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세워보자. 진정한 교회 공동체는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코로나 19가 세상에 고통만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조직으로서의 교회를 진실한 공동체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일도 해주었으면 하고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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