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조회 수 3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목사는 양정신 목사입니다.

우리 교단에서 배출한 선배 목사님이십니다.

평소 이름만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어느 목사님의 설교 속에서 이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존경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양정신 목사는 일본 식민지 시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6살 되던 해 언니와 함께 진달래꽃을 꺾으러 산에 올라갔다가 가시에 눈이 찔리는 바람에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당한 실명은 그의 앞날을 모진 고난으로 덮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양정신 목사는 신앙으로 다 이겨내고 마침내 의과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나라를 잃은 백성이고 여자의 몸으로 더구나 실명한 채로 의과대학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공부는 그런대로 다 이겨낼 수 있었는데 해부학만큼은 감당하기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개구리나 쥐를 잡아서 해부 연습을 하는데 한번은 배를 갈라놓은 개구리가 펄쩍 뛰어 도망을 가버립니다.

너무 징그럽고 놀라서 주임 교수를 찾아가서 공부를 포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주임교수가 했던 말 한마디가 양정신 목사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습니다.

양정신 목사는 이 말 때문에 입술을 깨물고 의학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주임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양정신! 개구리 한 마리한테 지고서 돌아가겠는가?"

"개구리 한 마리한테 지고서 포기하겠는가?"

그는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며 의학공부를 마쳤고 그다음 신학을 공부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목사님이 되셨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두려움도 개구리 같은 것일 수 있습니다.

개구리 한 마리 때문에 우리 꿈을 포기할 수 없지 않습니까?

개구리 한 마리에게 지면 그 인생이 도대체 어떤 인생이 되겠습니까?

 

교회창립 51주년이 되었습니다.

어려움을 딛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올해는 특별한 행사가 없지만, 그래도 특별한 마음으로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성급한 더위가 찾아와서 벌써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듭니다.

우리에게 있는 문제나 두려움도 개구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개구리 때문에 꿈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가까운 곳에서 볼 때는 상처 같은 것도 멀리서 바라보면 아름다운 풍경으로 보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있는 상처(scar)도 하나님은 별(star)이 되게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주님을 믿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가 됩시다.

?

  1. No Image 08Sep
    by 이정률
    2019/09/08 by 이정률
    Views 227 

    나를 돌아보는 계절

  2. No Image 03Sep
    by 이정률
    2019/09/03 by 이정률
    Views 132 

    잘 끝내는 인생(최영기 목사)

  3. No Image 29Aug
    by 이정률
    2019/08/29 by 이정률
    Views 132 

    인생을 넓게 보는 것과 좁혀서 보는 것

  4. No Image 20Aug
    by 이정률
    2019/08/20 by 이정률
    Views 227 

    순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5. No Image 13Aug
    by 이정률
    2019/08/13 by 이정률
    Views 141 

    크리스천도 사단의 하수인이 될 수 있습니다(이수관 목사)

  6. No Image 06Aug
    by 이정률
    2019/08/06 by 이정률
    Views 471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

  7. No Image 30Jul
    by 이정률
    2019/07/30 by 이정률
    Views 144 

    공개적으로 드러내기(최영기 목사)

  8. No Image 23Jul
    by 이정률
    2019/07/23 by 이정률
    Views 251 

    인생은 해석입니다.

  9. No Image 16Jul
    by 이정률
    2019/07/16 by 이정률
    Views 154 

    몸의 영성

  10. No Image 09Jul
    by 이정률
    2019/07/09 by 이정률
    Views 157 

    우리는 모두 길 위를 걷고 있습니다.

  11. No Image 02Jul
    by 이정률
    2019/07/02 by 이정률
    Views 166 

    예배 자리를 잘 정해야 합니다(김재정 목사)

  12. No Image 25Jun
    by 이정률
    2019/06/25 by 이정률
    Views 129 

    하나님은 나만 사랑하는가?(최영기 목사)

  13. No Image 16Jun
    by 이정률
    2019/06/16 by 이정률
    Views 168 

    ‘힘들다’ 말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14. No Image 11Jun
    by 이정률
    2019/06/11 by 이정률
    Views 327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5. No Image 04Jun
    by 이정률
    2019/06/04 by 이정률
    Views 148 

    말씀에 대한 결단이 참된 예배를 드리게 합니다.

  16. No Image 28May
    by 이정률
    2019/05/28 by 이정률
    Views 127 

    우리의 핵심 가치는 ‘성경대로’

  17. No Image 21May
    by 이정률
    2019/05/21 by 이정률
    Views 133 

    교사 편을 들자(최영기 목사)

  18. No Image 14May
    by 이정률
    2019/05/14 by 이정률
    Views 109 

    행복의 조건

  19. No Image 07May
    by 이정률
    2019/05/07 by 이정률
    Views 121 

    어두울 때는 영적 기어를 중립에 둡시다.

  20. No Image 30Apr
    by 이정률
    2019/04/30 by 이정률
    Views 150 

    길거리에서 주운 지혜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8 Next
/ 28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