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2018.02.20 09:10

아, 그렇습니까?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을 사람들에게 고결한 삶을 산다는 칭송을 듣는 이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하꾸인입니다.

하꾸인이 사는 이웃 마을에 어여쁜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난데없이 그 처녀의 배가 불러왔습니다.

아버지는 딸을 불러놓고 심하게 다그쳤습니다.

딸은 생선가게 총각과의 일을 이야기 할 수 없었습니다.

계속 버티다가 도저히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자

딸은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생각으로 아무 상관없는 하꾸인이란 이름을 말합니다.

 

화가난 아버지는 하꾸인을 찾아와서 온갖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하꾸인은 가만히 앉아서 듣다가 한마디만 할 뿐이었습니다.

, 그렇습니까?’

드디어 출산 날이 되자 아버지는 아기를 안고 하꾸인에게 찾아갔습니다.

아버지는 다시한번 하꾸인의 분별없음을 꾸짖은 뒤에 아기를 건네주었습니다.

그 때도 하꾸인은 잠자코 있다가 아 그렇습니까?’라고 하며 아기를 받았습니다.

이 일로 고결한 하꾸인의 명성은 잃었지만 그것이 그의 마음을 어지럽히지는 못했습니다.

 

하꾸인이 어렵게 그 아이를 키우던 중, 딸은 아버지에게 사실을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하꾸인을 찾아가서 백 배 사죄하고 아이를 돌려받았습니다.

그 때도 하꾸인이 한 말은 아 그렇습니까?”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데 더 관심이 있습니다.

명확한 사실보다 사람들의 부정확한 견해에 따라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가끔 오해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일3:13)고 하셨습니다.

일일이 대꾸하지 말고, 억울하게 여기지 말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라는 뜻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사는가?’이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아닙니다.

남들이야 어떻게 하든지 내가 바르다면, 나를 둘러싼 견해에 휘둘리지 말고 가던 길을 씩씩하게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가끔 아 그렇습니까?’ 라고 하면서...

?

  1. No Image 20Mar
    by 이정률
    2018/03/20 by 이정률
    Views 124 

    이런 이야기 아시나요?

  2. No Image 13Mar
    by 이정률
    2018/03/13 by 이정률
    Views 197 

    사순절, 십자가 묵상

  3. No Image 06Mar
    by 이정률
    2018/03/06 by 이정률
    Views 107 

    아끼지 않는 연습(최영기 목사)

  4. No Image 27Feb
    by 이정률
    2018/02/27 by 이정률
    Views 115 

    내 입장만 생각하지 말자

  5. No Image 20Feb
    by 이정률
    2018/02/20 by 이정률
    Views 152 

    아, 그렇습니까?

  6. No Image 13Feb
    by 이정률
    2018/02/13 by 이정률
    Views 137 

    심긴 곳에서 꽃 피우세요.

  7. No Image 06Feb
    by 이정률
    2018/02/06 by 이정률
    Views 167 

    말씀은 귀로 즐기는게 아니라 몸으로 사는 것입니다.

  8. No Image 30Jan
    by 이정률
    2018/01/30 by 이정률
    Views 159 

    허망한 열심이 되지 않도록….

  9. No Image 24Jan
    by 이정률
    2018/01/24 by 이정률
    Views 214 

    왜 악습이 즉시 사라지지 않는가?(최영기 목사)

  10. No Image 16Jan
    by 이정률
    2018/01/16 by 이정률
    Views 198 

    한옥비 권사님을 떠나보내면서

  11. No Image 09Jan
    by 이정률
    2018/01/09 by 이정률
    Views 166 

    나이들어 예수 믿는 것의 어려움

  12. No Image 01Jan
    by 이정률
    2018/01/01 by 이정률
    Views 164 

    하나님의 정지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

  13. No Image 26Dec
    by 이정률
    2017/12/26 by 이정률
    Views 182 

    세 가지 간증이 있어야 합니다.

  14. No Image 19Dec
    by 이정률
    2017/12/19 by 이정률
    Views 196 

    내가 우는 이유(최영기 목사)

  15. No Image 12Dec
    by 이정률
    2017/12/12 by 이정률
    Views 166 

    목사가 편들어 주는 사람

  16. No Image 05Dec
    by 이정률
    2017/12/05 by 이정률
    Views 208 

    솔직도 아니고, 정직도 아니고(최영기 목사)

  17. No Image 28Nov
    by 이정률
    2017/11/28 by 이정률
    Views 352 

    믿지 않는 남편을 구원하려면(최영기 목사)

  18. No Image 21Nov
    by 이정률
    2017/11/21 by 이정률
    Views 531 

    설교에서 깐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19. No Image 14Nov
    by 이정률
    2017/11/14 by 이정률
    Views 946 

    고립되지 말고 고독하자

  20. No Image 07Nov
    by 이정률
    2017/11/07 by 이정률
    Views 1000 

    공감능력을 키우는 목장모임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28 Next
/ 28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