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조회 수 1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김이 싫어요?”

저녁 밥상에 오른 김에 젓가락이 잘 안 가는 저를 보며 아내가 물었습니다.

사실 김이 비싸다는 말을 들어서 아껴서 먹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 말을 들은 아내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교인들이 선물로 주어서 많아요. 이젠 우리도 너무 아끼며 살지 않아도 돼요.”

 

저는 아끼는 것을 절대 미덕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먹던 것을 남기면 대신 먹어 치웠고, 아이들은 먹다 남은 접시를 아빠 앞에 밀어 놓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자동차 기름을 넣을 때는 단 1원이라도 싼 곳을 찾아갔습니다.

제가 신고 다니는 구두 중 하나는 계속 밑창을 갈아 신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러 갈 때도 할인가가 적용되는 낮에만 갔습니다.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먹는 대신 물을 마셨습니다.

 

이웃을 위해서는 후하게 쓰되 자신을 위해서는 아끼라는 가르침 속에서 자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웃에게 후하게 베풀지도 못했습니다.

너무 절약하며 살다보니 삶에 여유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내의 말을 들은 후 조금 여유를 갖고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여유는 큰 돈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비싼 것은 가능하면 사지 않고 대신 싼 것을 살 때 고급으로 여유 있게 사는 것입니다.

저는 요즘 작은 것에 아끼지 않는 연습을 합니다.

김을 아끼지 않고 먹습니다.

배가 부르면 음식을 남깁니다.

자동차 기름은 비싸더라도 편리한 곳에서 넣습니다.

식당에 가서 수프가 맛있어 보이면 컵 대신에 그릇으로 주문합니다.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궁핍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풍족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습니다”(4:11-12)

 

궁핍할 때 감사하며 살고 풍요할 때 즐기며 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

  1. No Image 20Mar
    by 이정률
    2018/03/20 by 이정률
    Views 124 

    이런 이야기 아시나요?

  2. No Image 13Mar
    by 이정률
    2018/03/13 by 이정률
    Views 197 

    사순절, 십자가 묵상

  3. No Image 06Mar
    by 이정률
    2018/03/06 by 이정률
    Views 107 

    아끼지 않는 연습(최영기 목사)

  4. No Image 27Feb
    by 이정률
    2018/02/27 by 이정률
    Views 115 

    내 입장만 생각하지 말자

  5. No Image 20Feb
    by 이정률
    2018/02/20 by 이정률
    Views 152 

    아, 그렇습니까?

  6. No Image 13Feb
    by 이정률
    2018/02/13 by 이정률
    Views 137 

    심긴 곳에서 꽃 피우세요.

  7. No Image 06Feb
    by 이정률
    2018/02/06 by 이정률
    Views 167 

    말씀은 귀로 즐기는게 아니라 몸으로 사는 것입니다.

  8. No Image 30Jan
    by 이정률
    2018/01/30 by 이정률
    Views 159 

    허망한 열심이 되지 않도록….

  9. No Image 24Jan
    by 이정률
    2018/01/24 by 이정률
    Views 214 

    왜 악습이 즉시 사라지지 않는가?(최영기 목사)

  10. No Image 16Jan
    by 이정률
    2018/01/16 by 이정률
    Views 198 

    한옥비 권사님을 떠나보내면서

  11. No Image 09Jan
    by 이정률
    2018/01/09 by 이정률
    Views 166 

    나이들어 예수 믿는 것의 어려움

  12. No Image 01Jan
    by 이정률
    2018/01/01 by 이정률
    Views 164 

    하나님의 정지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

  13. No Image 26Dec
    by 이정률
    2017/12/26 by 이정률
    Views 182 

    세 가지 간증이 있어야 합니다.

  14. No Image 19Dec
    by 이정률
    2017/12/19 by 이정률
    Views 196 

    내가 우는 이유(최영기 목사)

  15. No Image 12Dec
    by 이정률
    2017/12/12 by 이정률
    Views 166 

    목사가 편들어 주는 사람

  16. No Image 05Dec
    by 이정률
    2017/12/05 by 이정률
    Views 208 

    솔직도 아니고, 정직도 아니고(최영기 목사)

  17. No Image 28Nov
    by 이정률
    2017/11/28 by 이정률
    Views 352 

    믿지 않는 남편을 구원하려면(최영기 목사)

  18. No Image 21Nov
    by 이정률
    2017/11/21 by 이정률
    Views 531 

    설교에서 깐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19. No Image 14Nov
    by 이정률
    2017/11/14 by 이정률
    Views 946 

    고립되지 말고 고독하자

  20. No Image 07Nov
    by 이정률
    2017/11/07 by 이정률
    Views 1000 

    공감능력을 키우는 목장모임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28 Next
/ 28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