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김이 싫어요?”

저녁 밥상에 오른 김에 젓가락이 잘 안 가는 저를 보며 아내가 물었습니다.

사실 김이 비싸다는 말을 들어서 아껴서 먹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 말을 들은 아내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교인들이 선물로 주어서 많아요. 이젠 우리도 너무 아끼며 살지 않아도 돼요.”

 

저는 아끼는 것을 절대 미덕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먹던 것을 남기면 대신 먹어 치웠고, 아이들은 먹다 남은 접시를 아빠 앞에 밀어 놓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자동차 기름을 넣을 때는 단 1원이라도 싼 곳을 찾아갔습니다.

제가 신고 다니는 구두 중 하나는 계속 밑창을 갈아 신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러 갈 때도 할인가가 적용되는 낮에만 갔습니다.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먹는 대신 물을 마셨습니다.

 

이웃을 위해서는 후하게 쓰되 자신을 위해서는 아끼라는 가르침 속에서 자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웃에게 후하게 베풀지도 못했습니다.

너무 절약하며 살다보니 삶에 여유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내의 말을 들은 후 조금 여유를 갖고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여유는 큰 돈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비싼 것은 가능하면 사지 않고 대신 싼 것을 살 때 고급으로 여유 있게 사는 것입니다.

저는 요즘 작은 것에 아끼지 않는 연습을 합니다.

김을 아끼지 않고 먹습니다.

배가 부르면 음식을 남깁니다.

자동차 기름은 비싸더라도 편리한 곳에서 넣습니다.

식당에 가서 수프가 맛있어 보이면 컵 대신에 그릇으로 주문합니다.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궁핍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풍족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습니다”(4:11-12)

 

궁핍할 때 감사하며 살고 풍요할 때 즐기며 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

  1. 나의 감사 제목(2019년 추수감사절)

    Date2020.11.15 By이정률 Views876
    Read More
  2. “저 상처 받았어요”(이수관 목사)

    Date2020.11.08 By이정률 Views107
    Read More
  3. 잘 듣는 마음의 귀를 기르는 것이 신앙입니다.

    Date2020.11.01 By이정률 Views60
    Read More
  4. 늙어가는 즐거움 / 최영기 목사

    Date2020.10.25 By이정률 Views96
    Read More
  5. 더러운 것

    Date2020.10.18 By이정률 Views88
    Read More
  6. 솔직도 아니고, 정직도 아니고(최영기 목사)

    Date2020.10.11 By이정률 Views97
    Read More
  7. 세대차이를 줄이고 세대통합을 이루려면 (이경준 목사)

    Date2020.10.04 By이정률 Views104
    Read More
  8. 장공(長空) 김재준 목사의 10가지 생활 좌우명

    Date2020.09.27 By이정률 Views98
    Read More
  9. 반복에 대해서

    Date2020.09.20 By이정률 Views77
    Read More
  10. 신앙생활에 도움 되는 생각들

    Date2020.09.13 By이정률 Views109
    Read More
  11. 신앙을 훈련하자.

    Date2020.09.06 By이정률 Views64
    Read More
  12. 코로나 감염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안중덕 목사)

    Date2020.08.30 By이정률 Views75
    Read More
  13.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차단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

    Date2020.08.23 By이정률 Views98
    Read More
  14. 마음이 푸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최영기 목사)

    Date2020.08.16 By이정률 Views133
    Read More
  15. 음이란 맞아도 좋고 맞지 않아도 재미있다.

    Date2020.08.09 By이정률 Views93
    Read More
  16.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서정오 목사

    Date2020.08.02 By이정률 Views551
    Read More
  17. 부흥강사 선정의 원칙(최영기)

    Date2020.07.26 By이정률 Views89
    Read More
  18. 나의 우상이 무엇인지 아는 방법

    Date2020.07.19 By이정률 Views123
    Read More
  19. 비판에 너그러워지기

    Date2020.07.12 By이정률 Views154
    Read More
  20. 감나무 아래 입 벌리지 말고 감나무를 흔들어보자

    Date2020.07.05 By이정률 Views15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28 Next
/ 28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