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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30 09:46

길에서 만나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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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주일입니다.

한 해의 끝에 서는 날이기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돌이켜보면 오늘 같은 일상들이 모여서 또 한 해가 지나가 버린 것 같습니다.

특별하고 싶었지만 별 수 없이 평범하고 일상적인 나 자신의 삶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장석남 시인의 <꽃의 사다리>라는 시가 있습니다.

하늘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는 없다

하늘에 오르고 싶은 자

하늘에 오르는 길은

꽃을 사랑하는 일, 나무를 사랑하는 일 ,

그 빛과 그늘들을 사랑하는 일 , 눈물을 사랑하는 일.

또 가난까지도 사랑하는 일

꽃들 다 하늘로 솟고

누군가 꽃의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간 듯

담장을 넘어간 넝쿨들 고요한 아침

이런 날은 맨발로 하루를 다 살고 싶다

 

하늘을 오르는 길은 일상 속의 꽃과 나무,

눈물과 삶과 일상을 사랑하는 길이란 내용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상 속에도 계심을 믿고 하루하루를 감탄과 감사 속에서 살아가는 것,

당연하게 여긴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특별한 은혜의 선물임을 깨닫는 것,

햇빛 한 줄기, 부는 바람, 들에 핀 작은 꽃들을 하나님을 찬미하는 마음으로 보고

감탄하는 것이 지금 이곳의 땅에서 하늘로 오르는 길을 걷는다는 뜻입니다.

 

바울 사도는 일상에 충실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18)

기뻐할 조건을 저기서 찾으려 하지 말고, ‘지금, 여기서 찾으라고 합니다.

기도할 장소를 저기서 찾으려 하지 말고, ‘지금 여기서 찾으라고 하고,

감사할 이유를 힘들고 어려운 지금 여기서 찾으라고 합니다.

그럴 때 지금 여기라는 일상이 그리운 존재가 머무는 성전이 됩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행복은 길이 끝나는 저 끝 어디선가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내일도 걷고 있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내년에도 매일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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