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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클래식 음악을 하는 사람들과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백안시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대중음악을 수준 낮은 음악이라고 평가절하 하였고,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클래식 음악이 귀족적이고 자기만족적이라고 하여 낮추어보았습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은 분명한 경계가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1976년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던 장피에르 랑팔과 대중 음악을 대표하던 클로드볼링이 함께 음반을 발표하였습니다.

음반 제목이 플룻과 재즈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이었는데

이 음반은 레코드가 발명된 이래로 빌보드 차트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음반이 되었습니다.

이 음반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자신의 경계를 허물고 열었을 때 다른 것과 얼마나 아름답게 조화될 수 있는지를 명백히 보여주는 음반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 음반 이후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크로스오버라는 새로운 장르가 사람들에게 인식 되었습니다.

요즘은 오페라와 팝을 함께 부르는 팝페라 가수가 등장하여 음악의 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저는 가을이 되면 바리톤 김동규씨가 부르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곡이 떠오릅니다.

클래식도 아니고 가요도 아닌 것 같은데 클래식의 깊음과 가요의 밝음이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경계를 허무는 순간, 자기 세계가 깨어지는 순간,

이전보다 더 아름답고 풍요로울 수 있음을 음악의 세계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기 안의 좁은 울타리 안에 갇혀서 자기만의 경험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다보면 더 풍요로운 새로운 세계를 놓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의 육신을 입으셨습니다.

스스로 존재하실 수 있는 분이 그 울타리를 허물고 육신의 한계를 짊어지셨습니다.

그러자 이 땅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희망의 불이 지펴졌습니다.

사도바울은 유대인이었지만 그 경계를 허물고 이방인에게 나아갔을 때 기독교의 새로운 문이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나의 경험, 나의 가치관, 나의 이데올로기, 나의 세계관의 경계를 허물어 봅시다.

 분열과 대립의 오래된 울타리를 넘어 서기만하면 더 아름답고 조화로운 신비한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평화의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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