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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하다 보면 갈등 관계에 있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제가 목사인데도 제 앞에서 과감하게 상대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갈등 관계에 있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그렇게 말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가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것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쪽 사람 말을 듣고 다른 사람을 평가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있습니다.

짧은 목회를 하면서 나름대로 배운 지혜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에 의존하지 않고 그 사람과 직접 대화를 나누어서 그 사람의 얘기를 듣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제가 웃으면서 예,예 한다고 하여 자신의 말을 긍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여기면 곤란합니다.

그것은 긍정이 아니라 공감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저도 긍정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저 역시도 그 사람에게 부정적인 부분을 경험해서 알고 있을 때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이야기에 공감하거나 혹은 긍정한다고 해서 제가 그 대상을 싫어한다고 생각해서는 더더욱 곤란합니다.

부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싫어하면 세상 살기가 너무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두운 그림자가 있는 법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사랑하고 용납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어두운 그림자까지도 껴안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능한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 한 사람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데 다른 사람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립니다.

그 때는 누구 말을 들어야 하겠습니까? 저는 어느 쪽이 상대방과 더 가까운지를 살펴 보아서 결정하려고 합니다.

가령, 그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사람은 그 사람을 따뜻한 사람이라고 하고,

가깝지 않은 사람은 냉정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면 가까이에서 보는 사람의 말을 따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가까이에서 보는 사람이 더 정확하게 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비난하는 사람과 비난 받는 사람을 평가해야 할 때는

누가 더 신뢰할만한 사람인지를 보고 그 사람의 말에 좀 더 무게를 두려고 합니다.

 비난 하는 사람이 신뢰할만한 사람이면 그 말에 무게를 두지만,

오히려 비난 받는 사람이 더 신뢰할만한 사람이면 가능한 그 비난을 무시하려고 합니다.

사람은 자신과 다른 성향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본능적인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존경할만한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비난하면

오히려 비난 받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존경 받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원칙을 가지고 사람들의 말을 평가 해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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