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2023.05.14 07:59

어머님 은혜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부모 되기는 쉬워도 부모 노릇하기는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버이 주일에 부모 됨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네 자식이 해주길 바라는 것과 똑같이 네 부모에게 행하라"는 유명한 철학자의 충고를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늘 자신 입장만 생각하고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어버이날 라디오에서 '어머님 은혜'라는 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린 노래인데 오랜만에 들으니 옛 생각도 나고 부모님 생각도 났습니다. 그 노래를 잠깐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 푸른 하늘 그 보다 더 높은 것 같애.

2/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 하지만 / 나는 나는 넓은 게 또 하나 있지

사람 되라 이르시는 어머님 은혜 / 푸른 바다 그보다 더 넓은 것 같애

 

이 노래는 음악교과서에 2절까지만 실려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이 노래는 3절까지로 되어 있었습니다. 3절이 음악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것은 3절에 기독교 신앙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3절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3/ 산이라도 바다라도 따를 수 없는 / 어머님의 그 사랑 거룩한 사랑

날마다 주님 앞에 감사 올리자 / 사랑의 어머님을 주신 은혜를

 

여기서 어머니의 거룩한 사랑을 날마다 주님 앞에 감사를 드리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어머님을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자고 했습니다. 이런 가사를 일반 교과서에 실을 수 없었기에 2절까지만 실었던 것입니다. 이 노래는 윤춘병 목사님이 가사를 쓰고 한국 찬송가 역사에서 크게 쓰임을 받았던 박재훈 목사님이 작곡한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자랑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어머니 날을 지킨 것도 기독교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교회는 1930년부터 어머니주일을 지키기 시작했고 그 후 25년 뒤 195558일 국가적인 어머니날이 제정되었습니다. 이 날을 어머니날로 지키기 시작하니 남자들은 왜 어머니날은 있는데 아버지 날은 없느냐고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남성중심사회여서 일년이 다 아버지날인데도 어머니날 하루 정하는 것도 못마땅했던 것입니다. 어머니주일을 어버이주일로 바꾼 것도 교회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1960년도부터 교회는 어버이주일로 지키기 시작했고, 국가적으로는 1974년부터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개정해서 오늘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어버이날은 기독교 신앙이 녹아져 있는 날입니다. 어버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어버이에게도 사랑을 전하는 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

  1. 목사에게 실망하지 말기(최영기 목사)

    Date2023.07.23 By이정률 Views9
    Read More
  2. 나쁜 사람과 ‘나’뿐인 사람

    Date2023.07.16 By이정률 Views25
    Read More
  3. 설교에서 깐다고 생각하지 말라(최영기 목사)

    Date2023.07.09 By이정률 Views14
    Read More
  4. 불완전함의 영성

    Date2023.07.02 By이정률 Views19
    Read More
  5. 공개적으로 드러내기(최영기 목사)

    Date2023.06.25 By이정률 Views12
    Read More
  6. 기본에 충실해야 위기를 극복합니다

    Date2023.06.18 By이정률 Views11
    Read More
  7. 사랑으로 직접 말하기

    Date2023.06.11 By이정률 Views16
    Read More
  8.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겠을 때(최영기 목사)

    Date2023.06.04 By이정률 Views15
    Read More
  9. 같은 방법으로 일하지 않는 성령님(최영기 목사)

    Date2023.05.28 By이정률 Views13
    Read More
  10. 기도는 하나님과 관계 맺는 것입니다.

    Date2023.05.21 By이정률 Views13
    Read More
  11. 어머님 은혜

    Date2023.05.14 By이정률 Views14
    Read More
  12. 내가 우는 이유(최영기 목사)

    Date2023.05.07 By이정률 Views21
    Read More
  13. 용서하는 법(최영기 목사)

    Date2023.04.30 By이정률 Views9
    Read More
  14. 설교 듣는 것이 예배드리는 것이 아닙니다(최영기 목사)

    Date2023.04.23 By이정률 Views14
    Read More
  15. 은퇴하시는 장로님들에게

    Date2023.04.16 By이정률 Views19
    Read More
  16. 천안 ‘삼일 반점’ 목자가 사는 법(최영기 목사)

    Date2023.04.09 By이정률 Views25
    Read More
  17. 마음의 깊이

    Date2023.04.02 By이정률 Views14
    Read More
  18. 하나님과 시선 마주치기

    Date2023.03.26 By이정률 Views16
    Read More
  19. 죽어가는 교회를 살리는 6가지 방법

    Date2023.03.19 By이정률 Views17
    Read More
  20. 장로 선거를 위한 권면(2월 12일 칼럼)

    Date2023.03.12 By이정률 Views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8 Next
/ 28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