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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편지 사도행전 29장을 쓰고 있는 사람들

 

휴스톤 서울교회에 온 지도 거의 2주가 다 되어 갑니다.

연수 기간 내내 저는 사도행전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헌신적인 사람들, 영혼구원에 불타는 사람들, 희생적인 섬김이 일상화된 사람들을 보면서

이 사람들이 사도행전 29장을 쓰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사도행전은 28장에서 끝나는데 마지막 인사가 없고 끝이 열려져 있습니

. 성경학자들은 이것을 우리가 사도행전 29장을 기록하라는 주님의 도전이라고 해석합니다.

연수 오신 목사님들을 위해서 교회는 매일 2명의 목자 목녀들과 면담을 주선해 주고 있습니다.

190개의 목장이 있으니 380명의 목자 목녀들이 준비되어 있는 셈입니다.

이들은 가나다 순으로 연수오신 목사님 부부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시간을 내줍니다.

면담하면서 놀라운 점은 이들이 한결같이 내가 만난 하나님을 간증한다는 사실입니다.

교회에서 무슨 지침을 내렸던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을 어떻게 만났는지 말하고 싶어서 애타하였습니다.

예배나 모임 때마다 내가 만난 하나님을 간증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많이 잃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제 목회의 경험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여기서 지금도 사람이 변화 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엊그제 76세 되신 유재중 목자님을 면담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최고령 목자라고 하시는데 영혼 구원을 생각하면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교회에서는 그만두시라고 하는데도 심장에서 열정의 불이 꺼지기 전까지 이 일을 그만둘 수 없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글썽이십니다.

본래 한국에 있을 때는 장로님이었다고 하는데 미국으로 오면서

장로직분 내려놓고 평신도 목자로 사역하고 있다고 자랑스러워 하였습니다.

어제 면담하신 68세 윤덕현 목자님은 이 교회에 와서 예수를 믿었는데

앞으로 하늘나라에서 주님이 주실 상급을 사모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오랫동안 전도하지 못하여 분가를 못했다며 부끄러워하였습니다.

저는 이분들에게 어떻게 이런 변화가 왔는지 그저 신기하기만 하였습니다.

교인들의 70% 정도가 이 교회에 와서 처음 예수를 믿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목자들도 대부분 이 교회에서 처음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이 교회가 기존 신자들이 등록하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님의 뜻은 오직 불신자들의 영혼 구원하는 일만에 집중하여

성도들이 결국 주님에게 상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보에 이곳에 처음 온 기존 신자들은 여기보다 더 어려운 교회로 가서 섬기시라고 표시해놓고

예배 때마다 안내하였습니다. 기존 신자가 영 등록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4가지 조건을 받아들이고 담임목사님이 등록을 승인하면 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4주 동안 주변 네 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석하고 주보를 챙겨 와야 합니다.

둘째, 목장에 참석해야 하고 셋째, 예수영접 모임에 참석해야 하고 넷째, 삶 공부에 참석한다는 조건입니다.

지난 주 제 옆에서 식사하던 한 젊은 부부는 뉴욕에서 휴스톤으로 이사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자기 부부는 기존신자여서 이 교회에 등록할 수 없다고 하면서

이미 네 가지 조건을 다 갖추었는데도 아직 담임목사님이 승인하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분들은 뉴욕에 살고 있는 부모님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는데

세상에 그런 교회가 어디 있느냐 하면서 황당해 하면서도 놀라워했다고 합니다.

제가, 목사님이 다른 교회에 가시라고 하실 때 기분이 나쁘지 않느냐고 물으니,

그게 이 교회 정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라도 굳이 이 교회에 나오기를 원하는 것은 목장 때문인 것 같습니다.

목장에서의 섬김과 사랑을 받으면 푹 빠지게 되나 봅니다.

이 소문이 이 지역에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이 소문을 듣고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니 사도행전의 역사를 보는 것 같아서 놀라울 뿐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서 역사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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