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조회 수 14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최영기목사)

 

하나님의 사랑을 아가페 사랑사랑이라고 하는데 그 의미가 얼른 와 닿지가 않습니다.

저는 아가페 사랑을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이라고 정의하면 가장 실체에 가깝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하나님의 사랑은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힘없는 사람, 약한 사람, 없는 사람에게로 흐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명을 주실 때 고아, 과부, 외국인 근로자를 배려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힘없고, 약하고, 권리 주장할 수 없고, 착취당하기 쉬운 낮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레위기에서 신체장애자를 괴롭힐 때 저주를 받는다고 하셨습니다(14:19).

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없는 낮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잘못된 가르침으로 믿음이 약한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사람에게는

연자 맷돌을 목에 달고 물에 던져지는 것과 같은 엄중한 처벌을 예수님은 경고하셨습니다.

사실 일반 교회에서는 중직자들이 중요하지 새로 믿는 사람들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형벌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신앙적으로 약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이 머무는 곳입니다.

  

자신은 칠성님에게 빌어서 낳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에는 이런 말을 들으면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정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인간은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칠성님이 기도를 들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못해서 잉태시키지 않으셨나 생각합니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것을 알 때, 최후 심판에 관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양과 염소의 비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 잔치에 참여할 양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로 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어 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할 것이다(25:35-36).”

피상적으로 읽으면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남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아닙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통증을 덜어준 사람들입니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 때문에 하나님은 배고프고, 목마르고, 아프고, 자유를 박탈당한 사람들의 신음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이들의 고통은 하나님의 고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고통을 덜어준 것이 당신에게 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 자체이시며, 부르짖으면 응답하실 수밖에 없으신 하나님.

이런 분이 우리의 아빠라는 사실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정도로 좋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6 “저 상처 받았어요”(이수관 목사) 이정률 2020.11.08 106
375 잘 듣는 마음의 귀를 기르는 것이 신앙입니다. 이정률 2020.11.01 60
374 늙어가는 즐거움 / 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0.10.25 96
373 더러운 것 이정률 2020.10.18 88
372 솔직도 아니고, 정직도 아니고(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0.10.11 97
371 세대차이를 줄이고 세대통합을 이루려면 (이경준 목사) 이정률 2020.10.04 104
370 장공(長空) 김재준 목사의 10가지 생활 좌우명 이정률 2020.09.27 97
369 반복에 대해서 이정률 2020.09.20 77
368 신앙생활에 도움 되는 생각들 이정률 2020.09.13 109
367 신앙을 훈련하자. 이정률 2020.09.06 64
366 코로나 감염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안중덕 목사) file 이정률 2020.08.30 75
365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차단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 이정률 2020.08.23 98
364 마음이 푸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0.08.16 133
363 음이란 맞아도 좋고 맞지 않아도 재미있다. 이정률 2020.08.09 93
362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서정오 목사 이정률 2020.08.02 550
361 부흥강사 선정의 원칙(최영기) 이정률 2020.07.26 89
360 나의 우상이 무엇인지 아는 방법 이정률 2020.07.19 123
359 비판에 너그러워지기 이정률 2020.07.12 154
358 감나무 아래 입 벌리지 말고 감나무를 흔들어보자 이정률 2020.07.05 153
357 하늘을 바라보아야 (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0.06.28 105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28 Next
/ 28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