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조회 수 14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메르스가 동성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사람들의 마음을 온통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며칠 전 카톡에서 메르스가 동성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았다.

구약에서도 역병과 기근이 생기면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꾸짖고

회개하기를 요구하였다.

벌써 오랜 가뭄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다가 메르스까지 돌고 있으니

우리의 죄를 돌아보는 것은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한 일일 것이다.

문제는 자기 자신의 죄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죄를 가리키는 손가락질에 있다.

아무리 동성애가 성경이 금지한 죄악이라고 하더라도

그들 역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히 필요한 사람들이다.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갑자기 많은 동생애자가 길거리에 쏟아져 나오게 된 것도

어쩌면 우리가 마땅한 사랑으로 그들을 품어주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언젠가 동성애자가 자살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웬지 그날따라 그 뉴스가 마음에 다가왔다.

그가 죽음으로써 세상에 남기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면 사회적인 냉대와 외로움이 있었던 같았다.

많이 아팠을 것 같고 많이 외로웠을 것 같았다.

자기 목숨을 지키지 못할만큼 자존심이 무너지는 고통이 있었을 것 같았다.

우리가 그들의 죄를 지적 하기 앞서 그들의 외로운 마음을 헤아려 보려고 얼마나 애썼는가?

메르스의 주범으로 그들을 정죄하고 그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길거리에 나가기 전에

세상에 빛이 되지 못하고 소금되지 못하고 사랑마저 부족했던 나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통회하는 것이 마땅한 순서가 아닐까?

 

메르스가 창궐하게 된 것을 그들 탓으로 돌리고

은근히 하나님의 심판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이 이 재앙의 주범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신학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하나님이 메르스를 일으켜서 사람을 죽이고 심판하시는 분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메르스로 고통 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고

아픔으로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계신다.

다른 사람을 정죄하기 앞서,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겠다.

회개하지 않은 나의 죄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나의 가슴을 찢고 자복할수 있어야 하겠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2 솔직도 아니고, 정직도 아니고(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0.10.11 97
371 세대차이를 줄이고 세대통합을 이루려면 (이경준 목사) 이정률 2020.10.04 104
370 장공(長空) 김재준 목사의 10가지 생활 좌우명 이정률 2020.09.27 96
369 반복에 대해서 이정률 2020.09.20 77
368 신앙생활에 도움 되는 생각들 이정률 2020.09.13 109
367 신앙을 훈련하자. 이정률 2020.09.06 64
366 코로나 감염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안중덕 목사) file 이정률 2020.08.30 75
365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차단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 이정률 2020.08.23 98
364 마음이 푸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0.08.16 133
363 음이란 맞아도 좋고 맞지 않아도 재미있다. 이정률 2020.08.09 93
362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서정오 목사 이정률 2020.08.02 550
361 부흥강사 선정의 원칙(최영기) 이정률 2020.07.26 89
360 나의 우상이 무엇인지 아는 방법 이정률 2020.07.19 123
359 비판에 너그러워지기 이정률 2020.07.12 154
358 감나무 아래 입 벌리지 말고 감나무를 흔들어보자 이정률 2020.07.05 153
357 하늘을 바라보아야 (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0.06.28 105
356 목사님, 공평하지 않아요! 이정률 2020.06.21 79
355 교회창립 52주년을 맞이하면서 이정률 2020.06.14 143
354 마음과 영혼의 백신 이정률 2020.06.07 218
353 아끼지 않는 연습(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0.05.31 95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28 Next
/ 28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