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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뵙는 것이 신앙의 정수입니다

 

아직 더위가 다 가시지 않았지만 아침저녁이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에게는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좋은 계절입니다.

토요일 아침 갑자기 소낙비가 내렸습니다.

무슨 칼럼을 쓸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끄러운 빗소리를 들으면서 신앙의 정수가 무 엇일까? 하는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소낙비와 신앙의 정수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말 입니다.

여러분들은 신앙의 정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예배드리는 것, 기도하는 것, 성경 읽는 것, 선교하는 것 등등 다양한 신앙 활동이 있 습니다.

다 중요한 것이지만 그런 행위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뵙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정수를 하나로 압축하면 하나님을 뵙는 것입니다.

예배드리는 것도 하나님을 뵙는 것이 되어야 하고, 기도하고 성경 읽는 것도 하나님을 뵙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뵙지 않는 신앙의 행위는 그저 종교 의식에 불과 합니다.

 

나의 하나님, 한번이라도 하나님을 본다면, / 나라들과 사람들은 마치 보이지 않은 것 처럼, 희미한 촛불이 정오에 빛을 잃는 것처럼, / 그렇게 곧 사라질 것입니다.

 

영국 찬송가의 아버지라고 하는 아이작 왓츠의 시입니다.

그는 기독교 신앙의 정수를 이 짧은 한마디에 잘 담아냈습니다.

하나님을 한번 뵙기만 하면 세상의 영광은 마치 보이지 않는 것처럼 될 것이라는 뜻 입니다. 정오의 햇빛에 모든 촛불이 빛을 잃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러고 보면 우리가 세상 영광을 구하고 매달리는 것도 하나님을 제대로 뵙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도 모세의 축복이 필요합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 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6:24-26)

 

때때로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 생각은 효율성입니다.

내가 얼마를 투자했으면 얼마를 뽑아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박관념처럼 사람들을 지배 합니다. 예배나 기도하는 시간조차도 내가 이만한 시간을 투자했으면 무엇인가 얻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효율성이 아니라 낭비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로 행복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분과 함께 있는 것을 시간 낭비라 생각하지 마시고 사랑을 누리십시오.

 

아직도 비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 가을, 하나님의 현존 앞에서 그분의 사랑을 맘껏 누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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