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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2010년에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집권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입니다.

그는 지금도 대통령 궁을 마다하고 수도 외곽에 있는 허름한 자신의 개인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될 당시 그의 재산은 중고 자동차 한대 밖에 없다며 1800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지금은 아내의 재산까지 포함해서 조금 늘어난 액수를 신고하였지만 여전히 검소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대통령으로 받는 월급의 90%1200만원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10%130만원 정도로 한달을 생활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의 집을 찾아가 인터뷰한 한국 기자의 블로그에 올려진 글은 참 놀라운 것들 뿐이었습니다.

여전히 치안이 불안한 우르과이이지만 그의 사저는 단 두명의 경찰이 입구를 지키고 있을 뿐 주변의 다른 집들과 아무런 차이점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의 생각은 분명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전혀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가난한 사람들은 사치스런 삶을 살면서도 더 많은 것을 욕망하느라 노동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진 재산이 많지 않다면 가진 것을 유지하려고 노예처럼 일하지 않아도 되고,

자신을 위한 시간은 더 많아지지요.

남들 보기에 내가 정신나간 늙은이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건 선택의 자유일 뿐입니다.”

 

대통령이 되어서도 대통령에 자신을 맞추지 않고 참된 자기 자신이 된 사람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가난하고 검소한 삶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삶의 철학과 가치관을 가지고 늘 같은 걸음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진짜 자기 자신이 되지 않으면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언젠가 한 청년이 찾아와서 자기가 목회자가 되고 싶은데  목회자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인지 물어 보았습니다.

저는 그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목회자라는 정해진 모습과 틀에 너를 맞추어서 생각 하지말고 너 라는 존재가 목회자가 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신앙은 우리 안에 있는 잠재력을 꽃 피울 수 있도록 돕는 힘입니다.

장미는 장미꽃이 되도록 돕고 코스모스는 코스모스꽃이 되도록 돕는 것이 신앙입니다.

남들을 부러워하지 맙시다.

남들이 가는 길이 어떠하든지 우리는 자기와 화해하고 자기 자신이 되는 길로 걸어가야하겠습니다.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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