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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통성 기도가 불편한 사람입니다. 큰소리로 기도하는 것이 불편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저는 큰 소리 자체를 불편해 합니다. 모임 같은 데서도 어떤 사람이 언성을 높이면 불안해집니다. 또 저는 자라면서 무엇을 달라고 떼 써 본 적이 없습니다. 떼 쓸만한 처지도 아니었고 떼 쓴다고 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가진 것을 만족하며 지내는 것이 익숙해서 그런지 하나님께도 악을 쓰면서까지 무엇을 받아내고자 하는 것이 불편합니다. 하나님과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편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큰 소리를 내어 기도하는 것을 익히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요일 밤 기도회가 끝난 후 환자 늦게 교회에 남아서 기도할 때는 큰 소리로 합니다.

꼭 수요일 밤에 기도하는 이유는 남들이 엿들을까 봐 염려할 필요 없이 큰 소리로 기도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크게 소리를 내어서 기도할 때 얻는 유익이 있습니다.

 

첫째, 잡념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속으로 기도할 때 제일 어려운 것이 잡념과 싸우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잡념과 싸우다가 기도 시간 전체를 낭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소리를 내어 기도를 하면 잡념을 극복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둘째, 기도 내용이 정리가 됩니다.

속으로 기도할 때는 보통 완전한 문장으로 만들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리를 내어 기도하면 완전한 문장을 만들어 기도하게 됩니다. 완전한 문장으로 만든 자신의 기도 소리를 듣다 보면 잘못된 기도를 하는 경우에 하나님의 뜻에 얼마나 어긋나는지, 그 내용이 얼마나 유치한 지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 내용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마음속 억눌림이 풀어집니다.

가끔 우리의 감정이 이성과 따로 놀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도와주실 거라는 사실을 머리로 믿는데 감정으로는 믿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그 때 크게 소리 내어 기도하면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계신 것이 믿어지고 감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기도는 배우는 것입니다.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면 기도에 대해 배울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자신에게 편한 스타일이 있지만 편하지 않은 스타일도 시도해보면 기도의 영역을 넓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소리 내어 기도하라고 배경 음악을 들려주는 것입니다. 큰 소리로 기도하기 힘든 사람도 기도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훈련이라 생각하고 낼 수 있는 가장 큰 소리로 기도해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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