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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작은 교회이지만 곳곳에서 섬기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 교회가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분들의 노고를 가만히 헤아려 보았습니다.

 

추운 새벽에 제일 먼저 나와서 교회 불을 켜고 예배당의 공기를 데워 주시는 분, 주일마다 강대상을 청소해 주시고 설교자를 위해서 물을 준비해 주시는 분, 예배 영상을 위하여 일일이 파워포인트 작업을 하고 좁은 방송실에서 영상과 씨름해 주시는 분, 어린 영혼들을 돌보느라 아침 일찍 나와서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선생님들, 은혜로운 찬양과 예배를 위해서 준비해주시는 성가대원들, 대표기도 해주시는 분, 헌금을 수거하여 강대상으로 전해 주시는 헌금위원들, 헌금을 정리하고 지출하며 은행에 입금하는 까다로운 일을 해주시는 회계부원,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고 웃음을 머금고 주보를 나누어 주시는 안내위원, 힘든 식당일을 감당하면서 식사를 준비해 주시는 분, 식사 후 산더미처럼 쌓인 그릇을 우리 집 설거지라고 생각하고 도와주시는 분,

 

주중에 나와서 예배당과 복도를 청소해 주시는 분, 화장실을 청소해 주시는 분, 쓰레기를 수거하여 정리해 주시는 분, 주일 차량을 운행해 주시는 분, 커피 자판기 청소해 주시는 분, 교회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 예쁜 장식물을 달아주시는 분, 매일 우리 성도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시는 중보기도요원, 새벽마다 차가운 공기를 뚫고 새벽기도회에 오셔서 기도의 불씨를 살려주시는 분, 삶공부 하느라 졸리는 눈 비비면서도 말씀 공부에 참여해 주시는 분, 교회에 문제가 생기고 빈틈이 생길 때마다 그 틈을 채우기 위해서 가장 오랫동안 열심히 뛰어주신 장로님들, 교우들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섬기려 준비하고 있는 교역자들, 이 모든분들이 함께 모여서 우리 교회를 움직여 가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 짧아 미처 언급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또 저도 모르는 은밀한 봉사자도 계실 것입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는 이렇게 서로 봉사하면서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크고 작음을 비교하지 말고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자기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복된 설날을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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