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조회 수 9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희가 미국에 와서 처음 목장을 다니기 시작하던 때에 저희는 30대 중반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희 목녀님은 50대였는데, 아내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면이 있더랍니다.

목장을 하다가도 적당한 온도인데 갑자기 덥다고 못 견뎌 하면서 에어콘을 틀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또 춥다고 하고, 그 변덕을 이해하기 어렵더랍니다.

게다가 나이 어린 새 식구가 들어왔다고 평소에는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 목녀님이 어느 날은 짜증 충만해서, '아니? 목녀님이 이런 사람이었어?' 하는 실망을 줄 때가 있어서 참 이상한 분이다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본인이 나이 50을 넘기고 나서야, 그 때 목녀님이 갱년기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도 그 나이가 되니까 비슷한 현상에 시달리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갱년기는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노화에 따라 생식기능이 저하되고 성호르몬의 분비가 줄면서 신체에 급격한 변화를 겪는 현상을 말합니다.

외부온도와 상관없이 갑자기 참을 수 없는 더위를 느끼거나, 전신이 아프고, 잠을 이루지 못하며, 스트레스나 긴장감이 고조되어 갑자기 솟구치는 짜증을 참을 수 없고, 디프레션에 시달릴 때도 많답니다.

여성들에게 이 갱년기 현상이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 때, 여러 가지 유익이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이유 없이 짜증을 내는 등 평소의 모습과 다르거나, 기대하는 크리스천의 모습이 아닐 때, 실망하거나 정죄하기 전에 그 분이 겪고 있는 고통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인도 몸이 아파서 버거울 때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아내가 갑자기 짜증이 많아졌을 때, '이 여자가 보자보자 하니까, 머리끝까지 올라오네' 하지 말고, 그 고통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한 가지, 보통 갱년기는 자녀들의 사춘기와 함께 만나기가 십상입니다.

어머니들이 자녀가 갑자기 변했다고, 이해할 수 없다고, 화도 내고 좌절도 하지만, 어쩌면 아이들도 똑같이 엄마가 변했다고 좌절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

어쩌면 이 문제가 갱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더 커지는 것일지 모르고, 또 나에게만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일지 모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5 가을과 하프타임 이정률 2022.10.02 23
474 말 안 듣는 노인(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2.09.25 20
473 믿지 않는 남편을 구원하려면(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2.09.18 13
472 익숙한 것은 경멸을 낳는다 이정률 2022.09.11 33
471 기초가 제일 중요합니다. 이정률 2022.09.04 25
470 어떤 비용을 지불하면서 사랑하고 있습니까? 이정률 2022.08.28 13
469 내일을 바꾸는 오늘의 작은 연습들 이정률 2022.08.21 12
468 적극적으로 예배 드리십시오. (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2.08.14 20
467 내가 거짓 목사 일 수 있을까? (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2.08.07 13
466 회복을 위한 모임 이정률 2022.07.31 12
465 어린아이로 머물지 말라(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2.07.24 15
464 새신자를 배려하는 법(이수관 목사) 이정률 2022.07.17 38
463 포기가 아니라 지혜 (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2.07.10 26
462 신앙을 전수하는 교회 이정률 2022.07.03 41
461 치유와 회복을 위한 공동체 이정률 2022.06.26 23
460 교회를 위에서부터 보라 이정률 2022.06.19 21
459 교회라는 나무에 물 주기 이정률 2022.06.12 26
458 동성애에 관하여(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2.06.05 39
457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2.05.29 25
456 아무것도 하지 않는 죄 이정률 2022.05.22 4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8 Next
/ 28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