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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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7 09:56

화목한 가정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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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색시가 시집가서 시집살이 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아침을 하다 말고 부엌에서 훌쩍 훌쩍 울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집안일을 돌보느라 분주하던 남편이 우는 소리가 나서 부엌으로 가보니, 사랑하는 부인이 밥을 하다말고 울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느냐고 하니까 울먹울먹하면서 말합니다.

아침을 짓다가 실수로 그만 밥을 태웠다는 것입니다.

시집 온지도 얼마 안됐는데 밥을 태웠으니 좀 난감했을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남편이 이렇게 말합니다.

에이, 오늘 아침에 내가 급히 물을 길어 오느라고 물을 조금 밖에 못 길어 와서 밥이 탔구료. 그러니 울지 마시오. 내가 물을 조금 길어 와서 그런 거니까 당신 잘못이 아니야.”

색시는 남편의 위로를 들으니 그치기는커녕 감동되어 눈물이 더 나옵니다.

그래서 더 울고, 남편은 말리는데, 시아버지가 지나가다 들으니 부엌에서 여자우는 소리와 남자 달래는 소리가 들립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하고 들여다보니, 아들과 며느리가 있는데, 며느리가 울고 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아들이 여차여차해서 운다고 하며 다 자기가 물을 조금 길어온 탓이라고 합니다그러자 시아버지가 말합니다.

쯧쯧 내가 요새 근력이 달려서 장작을 팰 때 가운데를 쪼개지 않았더니, 나무가 화력이 너무 좋아서 밥이 탔구나, 아가야, 울지 마라, 다 내가 요즈음 힘이 부쳐 나무를 잘게 패지 못해서 그렇게 된 거다. , 울지 마라오히려 며느리와 아들을 위로해 줍니다

시아버지의 위로에 더욱 감격한 이 며느리가 그치기는커녕 눈물을 멈출 길이 없습니다.

 

그때 시어머니가 찾아와서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하고 묻습니다.

아들은 여차여차해서 그런다고 하자, 시어머니가 말합니다

에이고, 내가 늙더니 밥 냄새도 못 맡아서 내가 진작에 밥 내려야 할 때를 알려줘야 되는데, 글쎄 이제는 코가 냄새도 제대로 못 맡나보다. 아가야 내가 다 늙어서 주책이라 그런 것이니 울지 마라, 그게 어디 네 잘못이냐?” 

 

아름답고 화목한 가정 이야기입니다.

식구들이 모두 자기 탓이라고 잘못을 스스로 뒤집어쓰면서 며느리를 감싸줍니다.

결과적으로 며느리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따뜻해지고 환해집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듣는 우리도 함께 마음이 밝아집니다.

사람들이 함께 먹는 우물에는 침을 뱉지 않는 법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먼저 나부터 성찰해 보고,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마음이 우리를 화평하게 만들고 우리를 살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화목한 가정과 같은 교회로 만들어가는 노력을 함께 해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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