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2018.03.13 08:53

사순절, 십자가 묵상

조회 수 1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목사라 그런지, 교회의 절기가 다가오고 지나가는 것에서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된다.

세월이 가는 것은 나 말고 다른 것을 보아야 감지될 수 있다.

기차에 타고 있는 사람이 철로 변의 전봇대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기차의 움직임을 알아차리는 것과 같다.

아이들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놈 많이 컸다고 대견해 하고 세월한번 참 빠르다고 생각하지만, 그 세월에 실려 자기가 꼭 그만큼 늙어가는 것은 나중에야 알아차린다.

 

벌써 사순절도 중반이다.

사순절은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주일을 빼고 부활절 전 40일을 보내는 절기이다.

사순절은 마음 가운데 십자가를 품고 지내기 좋은 계절이다.

 

우리가 천국에 다다를 때 문지기가 우리에게 두 개의 십자가를 확인할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우리 몫의 십자가가 그것이다.

신앙생활이 내내 너무 힘겹다면, 나에게 예수님의 십자가가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내 마음의 골고다 언덕에 험한 십자가를 세워야 한다.

그리고 그 십자가 위에 내 허물과 연약함이 올려져 있는지 살펴야 한다.

 

신앙생활이 지나치게 가뿐하다면, 내 몫의 십자가를 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그 십자가 위에는 헌신과 사랑이 올려져 있어야 한다.

 

혹시 맨몸으로 덜레덜레 신앙의 여정을 가고 있다면 자신이 가고 있는 목적지가 정말 하나님 나라인지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며 자꾸 십자가를 만지작거리자.

거기서 주님의 부활이 느껴질 때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하나님이 몸소 지고 죽으신 십자가를 떠올려 보자.

그러다보면 거기서 내 십자가가 튀어나올지 모를 일이다.

사순절, 부디 내 몫의 십자가와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품는 시간이 되시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6 새해 소원 이정률 2022.01.02 43
435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 이정률 2021.12.26 32
434 진짜 하나님과 짝퉁 하나님 구별법 이정률 2021.12.19 27
433 방해를 받는 것에 대해서 이정률 2021.12.12 25
432 늙어감의 즐거움(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1.12.05 22
431 시선이 흔들리지 말아야 (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1.11.28 19
430 3일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이정률 2021.11.21 17
429 교회 지도자에 대한 오해 이정률 2021.11.14 28
428 사역의 우선순위(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1.11.07 20
427 밭을 핑계 대지 말고 씨 뿌리라 이정률 2021.10.31 21
426 왜 악습이 즉시 사라지지 않는가?(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1.10.24 21
425 세 가지 간증 이정률 2021.10.17 35
424 설교에서 깐다고 생각하지 말라(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1.10.10 56
423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이정률 2021.10.03 53
422 지옥은 보내는 곳이 아니라 가는 곳(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1.09.26 29
421 관계 중심의 삶 이정률 2021.09.19 16
420 길들여진다는 것 이정률 2021.09.12 27
419 아무것도 하지 않는 죄 이정률 2021.09.05 19
418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수관 목사) 이정률 2021.08.29 17
417 조급함이 문제(최영기) 이정률 2021.08.22 1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8 Next
/ 28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