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2021.09.12 06:44

길들여진다는 것

조회 수 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휴가 기간동안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친구와 만나서 차도 마시고, 바닷가 산책길을 걷고 새로난 숲속길을 걷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옛친구를 만나 수다를 만나서 떠는데, 어제 만나고 오늘 다시 만난 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길들어진 우정이란 참 편리합니다.

긴 공백을 두고 다시 만나도 어색하거나 미안해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만남이 소중할 뿐입니다.

 

<어린 왕자>에 나오는 길들어진 관계를 생각해 봅니다.

어린 왕자가 여우에게 같이 놀자고 할 때 여우가 말합니다.

“난 너랑 놀 수가 없어. 길들여지지 않았거든.”

그러자 어린 왕자는 여우에게 물어봅니다.

“길들여지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이니?”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길들여 지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길들여지는 것은 사이가 좋아진다는 뜻이고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관계를 맺는다고?”

“그래, 너에게 난 수많은 다른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지.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가 필요해지는 거야. 넌 내게 이 세상에 하나뿐인 사람이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이 세상에 하나뿐인 여우가 되는 거지.”

“서로에게 길들여져 있으면, 옆을 봐도, 앞을 봐도, 뒤를 봐도, 많은 사람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내 눈에 들어오지 않고 내 눈에는 오직 너만 보인단다”

 

<어린 왕자>에서 길들여지는 것은 서로 친구가 되는 것이고 우정을 나누는 것입니다.

우정은 서로를 의미 있게 만들고 특별하게 만듭니다.

신앙도 하나님과 우정을 쌓는 일입니다.

오랜 교회 생활에도 하나님과 우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피상적인 신앙생활을 했다는 뜻입니다.

관계는 저절로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만나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좋은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 가을에 주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면 좋겠습니다.

 
?

  1. 포기해서는 안되는 싸움(최영기 목사)

    Date2022.01.09 By이정률 Views29
    Read More
  2. 새해 소원

    Date2022.01.02 By이정률 Views43
    Read More
  3.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

    Date2021.12.26 By이정률 Views32
    Read More
  4. 진짜 하나님과 짝퉁 하나님 구별법

    Date2021.12.19 By이정률 Views27
    Read More
  5. 방해를 받는 것에 대해서

    Date2021.12.12 By이정률 Views25
    Read More
  6. 늙어감의 즐거움(최영기 목사)

    Date2021.12.05 By이정률 Views22
    Read More
  7. 시선이 흔들리지 말아야 (최영기 목사)

    Date2021.11.28 By이정률 Views19
    Read More
  8. 3일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Date2021.11.21 By이정률 Views17
    Read More
  9. 교회 지도자에 대한 오해

    Date2021.11.14 By이정률 Views28
    Read More
  10. 사역의 우선순위(최영기 목사)

    Date2021.11.07 By이정률 Views20
    Read More
  11. 밭을 핑계 대지 말고 씨 뿌리라

    Date2021.10.31 By이정률 Views21
    Read More
  12. 왜 악습이 즉시 사라지지 않는가?(최영기 목사)

    Date2021.10.24 By이정률 Views21
    Read More
  13. 세 가지 간증

    Date2021.10.17 By이정률 Views35
    Read More
  14. 설교에서 깐다고 생각하지 말라(최영기 목사)

    Date2021.10.10 By이정률 Views56
    Read More
  15.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Date2021.10.03 By이정률 Views53
    Read More
  16. 지옥은 보내는 곳이 아니라 가는 곳(최영기 목사)

    Date2021.09.26 By이정률 Views29
    Read More
  17. 관계 중심의 삶

    Date2021.09.19 By이정률 Views16
    Read More
  18. 길들여진다는 것

    Date2021.09.12 By이정률 Views27
    Read More
  19. 아무것도 하지 않는 죄

    Date2021.09.05 By이정률 Views19
    Read More
  20.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수관 목사)

    Date2021.08.29 By이정률 Views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8 Next
/ 28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