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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3.07.23 07:47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대하20: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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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사방으로 길이 막혀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방법을 채택해야 할지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본문에서 여호사밧이 그런 곤경에 처했다. 유다왕으로서 그는 최선을 다해서 국가를 바로 세우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모압, 암몬, 마온 사람들이 연합군을 이루어서 유다를 공격하자 그는 어찌할 바를 알지 못했다. 자기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나라가 존망에 처한 위기였다. 여호사밧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갔는지 살펴보고 우리도 교훈을 얻자.

 

우선 여호사밧은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고 하고 하나님에게 도움을 구하자고 말했다.(3-4) 그리고 백성들이 모인 자리에서 역대하 206절 이하와 같이 기도했다. 이 기도의 내용도 훌륭하지만,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위기 앞에 선 그의 태도이다. 태도가 내용보다 더 많은 것을 알려준다. 13절에 그의 태도가 나온다. “유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아내와 자녀와 어린이와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아내와 자녀와 어린이와 더불어 하나님 앞에 섰다는 것은 가장 약하고 힘없는 자들과 더불어 하나님 앞에 섰다는 뜻이다. 왕은 백성이 의지하고 기대고 싶은 지도자이다. 그런데 이 지도자가 가장 어리고 연약한 자와 함께 서 있다.

 

유다 모든 사람이 지금 하나님 앞에 서 있다. 하나님 믿는 사람들이니까 평소에도 하나님 앞에 섰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와 다르게 서 있다. 어설프게 서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진짜 서 있다. 평소에 습관적으로 서고, 휩쓸려 다니면서 서고, 몰려다니면서 섰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 앞에 제대로 서니까 그때까지 하나님 앞에 섰던 것이 진짜 선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어떻게 할 줄 알지 못할 때, 우리 태도에서부터 달라야 한다. 하나님 앞에 진짜 선다는 마음으로 서야 한다.

 

하나님 앞에 진짜 서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 기도한 내용이 12절에 나온다. 세 가지로 하나님께 기도한다. 첫째,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다. 둘째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한다. 셋째,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오직 주만 바라보는 것은 이제 대적을 보지 않는다는 말도 포함되어 있다. 대적을 힐끗 바라보고는 첫째와 둘째 사실을 깨닫고 이제 고개를 돌려서 주만 바라보는 것이다. 이 행동을 모방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 태도를 모방하기는 쉽지 않다. 두려운 것에 사로잡히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호사밧은 하나님만 본다고 한다. 이것은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3) 기도하는 것이다. 그는 어려운 형편을 묵상한 것이 아니다. 두려움을 생각한 것이 아니다. 어려운 현실에서 눈을 떼서 주님만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할 줄 모를 때 우리는 오히려 하나님을 잊기가 쉽다.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신앙마저 팔아먹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곤궁할 때 농부가 종자를 먹는 것과 같다. 하나님은 희망의 씨앗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을 놓치면 안 된다. 여호사밧이 바라보고 몰두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6절에 의하면 그가 직면한 문제보다 더 크신 분이다. 그는 주님에게 맞설 수 있는 환경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7-11절에서 하나님이 과거에 잘해주신 것을 회상하고 앞으로 도 잘해 주실 것을 굳게 바라보고 있다.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할 때 우리는 문제에서 눈을 떼서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이 예전에도 잘해주셨듯이 앞으로도 잘해주실 줄 믿고 끝까지 바라보는 태도를 갖는 것, 그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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