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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3.08.13 07:45

아브라함에게 배우는 순종(창2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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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자물쇠는 순종으로 열린다는 말이 있다. 앞뒤 사방이 꽉 막혀서 우리 삶이 답답할 때 그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순종이다. 순종할 때 내 머릿속에 있는 하나님을 내 삶의 현장 한 모퉁이에서 만나게 된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자주 언급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이 경험한 하나님이고 이삭이 경험한 하나님이고 야곱이 경험한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하나님이 아니다. 신앙생활이 메마른 것은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참된 순종이 없기 때문이다.

 

본문은 아브라함이 보여준 놀라운 순종의 이야기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려고 아브라함이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하나님이 정한 곳에 가서 번제로 드리라고 하였다. 참 난감하고 어려운 시험일 것 같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고 아들을 데리고 떠났다. 언제까지 이 명령을 수행하라는 말씀도 하지 않았는데 이게 무슨 좋은 일이라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발하는가? 그리고 꼬박 사흘 길을 걸어서 하나님이 정한 곳에 도착하여 단을 쌓고 아들을 결박하여 눕힌 후 칼을 들어 치려고 할 때 하나님이 다급하게 말리셨다. 그런 다음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고 인정하셨다.

 

아브라함이 믿음이 있다고는 하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제물로 드리는 것을 금지하신 분이시다. 그런데 당신에게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 한다. 더구나 이삭은 하나님이 약속으로 주신 아들이다. 아들이 있어야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수 있다. 중도에 약속을 파기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에 맞지 않는 일이다. 스스로 성품을 거스리는 일을 하신다. 그리고 아들을 왜 바치라고 하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번제는 불로 태워드리는 제사다. 이런 끔찍한 일을 하라고 했을 때 아브라함은 그 말씀에 즉각적으로 순종했다. 이해가 되었을리 없지만 그래도 순종했다.

 

우리는 이해가 되어도 잘 순종하지 못한다. 물어보자. 우리는 진리를 믿는 사람인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가? 평소 이 두 질문은 다르지 않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내가 평소에 이해할 수 있는 진리가 아니라면 이 질문은 전혀 다른 질문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진리를 믿는 사람이 아니라 진리를 넘어서 있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 신앙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지 진리를 믿는 것이 아니다. 요셉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순종한 것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성실하게 살았지만 타국에 노예로 팔렸다. 정결하게 살았지만 강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다. 석방의 기회가 왔지만 잊혀져서 무산되었다. 요셉은 신실하게 살려고 했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요셉은 이해되지 않아도 자기 삶을 이끄시는 하나님을 믿었다.

 

자기 경험과 상식이라는 바탕을 가지고 본문의 사건을 보면 하나님에게 순종하기 어렵다. 아브라함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아브라함은 잠시 주저했을지 모르겠으나 이내 하나님을 바라보고 순종했다. 아브라함은 세상에 가치 있는 것이 많이 있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도 기꺼이 따라갈 수 있는 가장 귀한 가치인 하나님 한분만을 붙잡고 끝까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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