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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9.03.12 09:08

맡김과 평안(벧전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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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모든 불행은 작은 방에 앉아서 휴식할 줄 모르는 데서 온다철학자 파스칼의 말이다. 인간의 모든 불행이 쉴 줄 몰라서 오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피곤함에 쩔어서 산다. 스스로 자기를 증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피곤하다고 하지만, 피곤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베드로는 게셋마네 동산에서 잠을 잤다. 예수님이 깨어 있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는데도 어쩔 수 없었다. 그가 주님을 사랑했고 생명을 바칠 각오도 있었지만 주님의 부탁조차도 들어드릴 수 없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14:40) 주님의 부탁을 들어드리지 못한 것은 피곤함 때문이다. 우리도 가끔 사랑하는 사람을 실망시키는 이유가 피곤함 때문일 경우가 많다. 사랑하지만 피곤해서 배려하지 못하고, 피곤해서 여유를 갖지 못할 때가 많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났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죽게 되었다면서 아우성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다. 게셋마네 동산과 정반대 상황이다. 그곳에서는 예수님은 깨어 있었고 제자들이 잠을 잤다. 그런데 이곳에서 예수님은 주무시고 제자들이 깨어있다. 도대체 무슨 문제일까? 원인은 한가지다. 주님 한 분만을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님만이 우리에게 참된 평안을 주실 수 있는 분이다. 127:2에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라고 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약속했다. 평안을 약속한 것이다. 원문을 직역하면 여호와께서는 사랑하는 자에게 잘 때도 복을 주신다이다. 잘 때 복을 받는 것은 우리가 믿고 맡길 때 복을 받는다는 뜻이다. 자는 것은 맡기는 것을 뜻한다. 내 인생의 열쇠는 나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주님에게 달린 것이라고 믿고 맡길 때 주님이 돌보아 주신다.

 

베드로는 옥에 갇힌 적이 있다. 전날에 야고보가 참수 당했기 때문에 다음날이면 자신 차례인줄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베드로는 감옥 속에서 깊이 잠들어 있다. 얼마나 깊이 잤으면, 천사가 와서 옆구리를 쳐서 깨워야 했다. 일어났지만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제정신을 차릴 수 있을 만큼 그는 깊이 잠들어 있었다.(12:1-7) 두려움은 없었을까? 두려움이 없더라도 책임감 때문이라도 잠을 못 이룰 것 같다. 이게 겨우 주님을 위해서 무엇인가 해보려고 할 때이다. 교회가 이제 막 꽃피우려고 할 때이다. 자신은 그 교회의 대표다. 자신이 죽어서 천국 가는 것은 괜찮지만 그래도 아직 어린 교회는 어떻게 하나? 염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베드로는 두려움도, 사명감도, 책임감도 다 내려놓았다. 하나님이 돌보아 주신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신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염려가 없고 문제가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인생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다. 우리는 주인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주님만이 우리에게 참된 안식을 주실 수 있는 주인이시다. 우리는 스스로 내가 못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살아야 한다. 세상에서 자존심 유지하고 멸시받지 않고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그게 우리를 피곤하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것을 믿고 살아야 한다. 주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주실 때만 우리는 깊이 쉴 수 있다. 주님이 우리 인생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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