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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9.01.03 16:13

지난 세월의 은혜(창47: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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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길에 저마다 사연이 있다. 인생이란 늘 좋은 시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시절도 있기 때문이다. 야곱은 애굽의 황제 바로 앞에서 자신의 생애에 대해 말하기를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라고 하였다. 야곱은 하나님께 부름 받은 인생이었지만 자신의 생애는 아픔과 상처의 흔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야곱은 아버지를 속여서 장자의 축복을 받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그 이후 삼촌 집에서 20년 동안 노동하였지만 제 값을 받지 못했다. 결혼생활도 순탄하지 못했다. 삼촌의 간섭 때문에 원치 않은 아내를 얻어야 했고, 원하는 아내를 얻었지만 두 아내의 갈등 속에서 경쟁적으로 아이들이 태어나서 모두 12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갈등 속에서 한 가족으로 살아야 했다. 딸 디나가 강간당한 일이 있었는데 이 일로 인해서 오빠들이 격분했고 그들을 학살하는 복수극을 벌였다. 이 일에 대해서 야곱은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34:30)고 화를냈다.

 

야곱은 자기 잘못이나 자기 실수 때문이 아니라 자식들이 한 일 때문에 어려움을 당했다. 우리도 공감할 수 있는 일이다. 부모는 자식 때문에 얼마나 속상한 일을 많이 당하는지 모른다. 우리는 자신의 실수나 잘못 때문에도 어려움을 당하지만 다른 사람 때문에 화가 날 때도 많다. 그래서 마음으로 외치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이 한 일 때문에 내 인생이 얼마나 힘들게 되었는지 아는가? 당신이 한 그 일 때문에 왜 내가 짐을 져야 하지?” 야곱이 지금 그런 일을 겪고 있다. 그래서 야곱은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야곱은 48장에서 요셉과 후손들을 축복하면서 하나님에 대해서 이렇게 고백한다.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15) 이 고백 속에 하나님을 향한 야곱의 마음이 담겨 있다. 험악한 세월 속에서 나를 길러주셨구나 하는 고백이다. 험악한 지난날이 쓸데없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는 재료들이었다. 연말에 늘 하는 말이 있다. ‘올 해는 힘들었지만 내년에는 괜찮아질거야그런데 지난 해에도 같은 말을 했다. 달라질 것은 없다. 달라져야 한다면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신앙의 반응이다.

 

사도바울은 몸에 육체의 가시를 가지고 있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이런 어려움을 피해보고자 열심히 기도했다. 그런데 주님의 응답이 이렇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12:9) 바울은 자신에게 있는 문제를 쓸데 없는 짐이라고 여겼는데 주님은 이것을 은혜라고 인식시킨다. 자신이 처한 그 문제가 바로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었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시각을 바꾸어서 볼 것을 원하신다. 지긋지긋한 이 현실이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고달픈 현실 뒤에는 뭔가 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작동하고 있다. 그래서 바울은 시각을 바꾸고 자기 현실을 끌어안고 기뻐하겠다고 한다.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을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12:9) 바울에게 믿음은 고단한 현실을 끌어안고 기뻐하는 능력이다.

이것이 연말에 우리가 다시 간직해야 할 신앙이다. 올 한 해 쓸쓸함과 고단함 그리고 상처와 아픔이라는 짐을 다 벗어놓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의 능력의 통로라고 여기고 그 은혜를 발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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