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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4.11.30 16:35

나는 망해도 예수는 살아야 한다 (1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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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망해도 예수는 살아야 한다(빌1:18-21, 요3:26-30)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서 조연이면서 주인공을 잘 띄워주는 배우를 명품 조연이라고 한다.

주연도 주연이지만 명품 조연이 있기에 영화나 드라마가 성공한다고 한다.

조연이 주연보다 더 빛나려고 애쓰면 자신은 돋보일지 모르나 극 전체로 보면 실패작이 될 수 있다.

성경에서도 자기의 역할을 잘 한 명품 조연들이 있다. 세례요한은 당시 유명한 선지자였다.

오랫동안 선지자가 없던 시대에 혜성같이 등장하여 국가적 스타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앞에 나아와 세례를 받았다.

예수도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그런데 어느 날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찾아와서 심각하게 말했다.

선생님에게 세례를 받았던 그 예수가 이 근처에서 세례를 베푸는데 사람들이 다 그에게 몰려갑니다.

좀 떨어진 다른 곳에 가서 하라고 경고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요한은 제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말을 남겼다.

세 가지 취지로 말했다.

첫째, 나는 그를 증언하기 위해서 보냄을 받은 자다.

둘째, 그는 신랑이고 나는 신랑의 들러리일 뿐이다.

셋째, 그는 흥해야 될 분이고 나는 쇠해야 될 사람이다.

사람들이 예수에게 몰려가는 것에 대해서 요한의 제자들이 경쟁의식을 느꼈다면 요한 역시도 불편한 마음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는 이 말속에서 예수를 띄워주고 자신은 사라져도 될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요한은 자신의 역할이 조연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배역에 충실했다.

우리 인생도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 여러분은 이 드라마에서 주연처럼 살고 있는가?

조연처럼 살고 있는가? 여러분의 하루하루 삶에서 누가 더 돋보이고 잘 나타나는가?

그리스도인은 예수를 잘 돋보이게 해야 할 조연으로서 사명을 가지고 살고 있다.

여러분은 얼마나 자기 역할에 충실하게 살고 있는가?

이 사명에 충실한 또 한 사람이 바울이다. 바울은 로마감옥에서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자신의 상황도 힘들었지만 빌립보교회 상황도 별로 좋지 않았다.

감옥에 있는 바울에 대한 태도로 볼 때 그들은 두 파로 나뉘어져 있는 것 같다.

바울에 대해서 호감을 가진 사람도 있었고 비판적인 사람도 있었다.

호감을 가진 사람은 바울이 못 다한 그 일을 우리라도 대신해야 한다면서 복음 증거에 열심을 냈다.

그런데 바울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은 바울을 괴롭게 할 목적으로 복음을 전하였다.

복음 전하는 것이 왜 바울을 괴롭게 할 수 있는 것인지 우리는 그 상황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어쨌든 한쪽 사람들은 순수하지 못한 태도나 겉치레로 하나님의 일을 한 것이다.

바울은 이런 음흉하고 불순한 동기에 대해서 화를 내고 책망할 수도 있었겠지만 여기서는 이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마치 교회가 아무리 분열되어 있어도 우리의 우선 과제가 무엇이고,

우리가 무엇을 호소해야 하고, 무엇을 참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려고 하는 것 같다.

마음이 나뉘어져 있을 때는 서로가 자신의 옮음을 주장하면서 상대가 틀렸다고 말하기 쉬운데,

바울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1:18)고 하였다.

그저 그리스도가 한번이라도 더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은 자기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는 것이다.(1:20)

그 일을 위해서는 자기가 망해도 좋고 죽어도 좋다는 것이다.

바울 역시 명품 조연의 삶을 살았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0:31에서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이 무슨 대단한 어젠다가 아니다.

크고 출세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아프리카 선교사로 자기 몸을 내 던져야 하는 것도 아니다.

지금 여기서 먹는 것과 마시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밥 먹을 때도 내가 이 밥을 먹으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 수 있을까?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

행실뿐만 아니라 입으로도 예수를 증거해야 한다. 우리는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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