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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세상의 아픔에 다가가라(150705, 5:13-20)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많은 아픔이 있는 곳이다.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듯이 햇빛이 있으면 비가 있고, 행복이 있으면 가슴앓이도 있는 법이다. 본문은 우리가 인생에서 당할 수 있는 세 가지 상황을 언급하면서 시작하고 있다. 1314절에, 고난당하는 사람, 즐거워하는 사람, 병든 사람이 있다. 이들은 피조물이기에 어쩔 수 없이 고난과 아픔 혹은 결핍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을 얻으라고 기도라는 수단을 주셨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공급을 받을 수 있다.

 

야고보서에서 신자들이 추구해야 할 바람직 삶은, 하나님의 것으로 내 삶이 풍성해지고 그 다음 이것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공급받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데도 기여할 수 없다. 기도는 내 삶을 풍성하게 하는데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데도 기여하여 신자의 삶을 온전하게 만드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기도하지 않으면 내가 풍성하지 못하고, 내가 풍성하지 못하면 이웃에게도 줄 것이 없다.

 

신자는 기본적으로 유통업자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이웃에게 유통하는 사람이다. 유통하려면 먼저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받은 것을 유통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통만을 위해서 받는 것은 아니다. 유통하면서 내가 먼저 물들고 바뀌게 된다. 기도는 받기 위한 목적만이 아니다. 기도 자체에도 의미가 있다. 기도하는 나 자신이 먼저 좋아지고 행복해진다. 그래야지 그 다음에 세상의 아픔에 다가서서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본문에도 기도의 두 가지 방향을 암시하고 있다. 지금 상황은 고난과 아픔이다. 두 가지 방향 모두 동일한 상황이다. 그런데 첫 번째 방향은 나 자신을 향하는 것이고 두 번째 방향은 이웃을 향하는 것이다. 고난과 아픔 속에서 나 자신을 향할 때는 나에게 무슨 죄가 없는 지 살피는 자기 성찰의 기도여야 한다. 죄가 있다면 서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방향은 이웃을 향하는 것이다. 여기서 이웃도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먼저 육신의 아픔 속에 있는 이웃이 있고 그 다음은 영혼의 아픔 속에 있는 이웃이 있다. 육신의 아픔 속에 있는 이웃에게는 찾아가서 병 낫기를 기도해야 한다.(15, 16) 영혼의 아픔 속에 있는 이웃을 향해서는 그가 미혹된 길에서 돌아올 수 있도록 찾아가서 섬기고 사랑해야 한다.(19, 20)

 

자기 자신이 아픔 속에 있으면 먼저 이웃에게 다가가기 어렵다. 아픔 때문에 움츠려들고 자기 자신만 제일 중요하게 된다. 그러나 자기의 아픔을 이웃의 아픔을 이해하는 것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다. 이만큼 아파보았기에 이웃의 아픔도 헤아릴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기도이다. 신자는 기도를 통해서 자기를 살필 수 있어야 하고 그 다음 이웃을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나 자신이 채움을 받고 이웃의 풍성한 삶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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