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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3.11.29 11:47

한 나병환자가(1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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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8:1-4

 

오늘 본문에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성경에서는 '나병'이라고 했지만 옛날에는 '문둥병'이라고 했습니다.

경상도에서는 '문둥이' 욕설이었습니다.

나병에 걸리면 육체적 고통보다 무서운 것이 사람들로부터의 경멸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서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격리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식민지 시절부터 나병환자들을 소록도에 격리시켰습니다.

소록도에서도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신생아는 태어나자마자 부모로부터 격리되어야 했습니다.

혹시 생길지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가장 기쁜 날이어야 날에 소록도는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일년에 한번 체육대회라는 이름으로 소록도는 개방되었고 가족 상봉이 이루어졌습니다.

체육대회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날은 전체가 온통 눈물 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멀리서 자식이 다가 오면 가까이 오지 말라고 손짓하면서 눈물짓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성경에서도 나병환자들에 대해서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레위기 13 45절에 보면 "나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것이요 병있는 동안은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영 밖에서 살지니라" 하였습니다.

나병환자는 외출할 자기 옷을 찢고 머리를 풀어야 합니다.

길을 가면서도 "나는 부정한 사람입니다. 나는 더러운 사람입니다. 부정이오 부정!" 하고 소리쳐야 합니다.

혹시 우연히 접촉할지도 모를 사람에게 소리로 알려주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이들은 소외 당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문 3절에서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손을 내밀어 나병환자를 만지셨습니다.

소외 당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접촉입니다.

병을 깨끗하게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만져주심입니다.

예수님은 나병환자들을 만져 주셨습니다.

여기에 예수님의 마음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피하고 소외시키는 사람인데 예수님은 그를 만져주었습니다.

여기에 복음의 정신이 있고 주님의 마음이 있습니다.

오늘 교회가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기에 우리는 주님이 원하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의 손이 되어 소외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이 가는 곳과 똑같은 곳으로 가서는 됩니다.

교회는 세상이 가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세상은 오르막으로 오르지만 우리는 내리막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세상은 다수가 모이는 곳에 머물지만 우리는 사람의 손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교회가 현실을 핑계로 세상의 가치에 물들어 가서는 것입니다.

교회는 나병환자와 같이 세상에서 희망이 없는 사람들,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가서 그들의 손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주님이 그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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