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HOME > 나눔터 > 나눔터

목장성경공부
2022.09.18 08:09

남자들은 기도하라(수17:8-13, 딤전2:8)

조회 수 17 댓글 0

본문은 남자들이 거룩한 손을 들고 기도하라고 한다. 왜 하필 남자들에게만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라고 할까? 남자만 기도하고 여자들은 기도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사실 남자들이 여자들만큼 기도하지 않으니까 남자들도 기도의 사람이 되라고 권면하는 것이다. 남자들은 사회생활을 하다가 어떤 문제에 직면하면 자기 힘으로 자기가 아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서로 힘과 지혜를 경쟁한다. 그러다가 분노와 다툼에 휩쓸리기 쉽다. 생존 경쟁의 현장에서 남자들은 기도보다는 분노와 다툼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가 많다. 그런 모습이 어쩌면 남자다운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런데 본문은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고 기도하라고 한다. 남자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분노하고 다툴 때 움켜잡고 빼앗고 때리는 그런 손으로 기도의 손을 들라고 하는 것이다. 손을 거룩하게 만들어서 기도하라는 것이기보다는 기도하는 손이 거룩한 손이라는 뜻이다. 완벽하게 분노와 다툼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만든 손으로 기도하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은 불쾌하고 여전히 기분은 나쁘지만 분노와 다툼 대신에 기도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손을 드는 것은 당시 보편적인 기도 자세이다. 손을 드는 것은 일상의 행위와 구별해서 지금 하나님 앞에 제가 와 있습니다는 표시이기도 하고 항복하는 자세의 의미일 수 있다. 나의 힘으로 안되니 주님께서 일하시라는 뜻이다. 기도는 내가 하고 싶을 때, 내 감정이 준비되었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기도할 수 있는 남자들이 별로 없을 것 같다.

 

구약에 손을 들어서 기도하는 인상적인 한 장면이 나온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아말렉 족속과 싸울 때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17:11)

모세가 손을 내리면 이스라엘이 지는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손을 내리는 경우가 있었다. 팔이 너무 아파서 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이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 모세의 이런 마음을 참작하셔서 손을 내리더라도 승리를 주시면 좋겠는데 팔을 내리면 희안하게 패배를 맛보게 하신다. 하나님은 마치 마음은 보지 않고 손 올리는 것 하나만 보겠다고 작정하신 것 같다. 하나님은 모세가 이스라엘이 이기기를 간절히 원한다는 것을 모르실리 없다. 그런데도 어째든 모세가 손드는 것 하나만 보고 승패를 결정하겠다고 하는 것같다. 중심을 보신다는 하나님은 왜 그렇게 하실까?

 

이 전쟁의 수행이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다. 싸움의 주체가 하나님이시기에 지금 너희의 감정과 상관없다는 것이다. 너희들은 손을 들어서 나에게 넘기기만 하면 된다. 넘길 때 너희들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 불쾌하거나 넘기고 싶지 않거나 할 수도 있지만 무조건 넘기면 이건 내가 수행할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너희 기분과 관계없이 기도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사실 지금 전쟁 상황이기에 사람의 감정과 상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뀔 수 있다. 지금 남자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도 마찬가지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의 변화를 겪을 수 있다. 아침에 기도했는데 저녁에 기분 나쁘고 우울할 수 있다. 본문 말씀은 비록 우리가 힘들더라도 손을 들기만 하면 이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시고 싶어 하시는 것이다. 우리 남신도회원들도 이 헌신예배를 통해 주님께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내 상태나 감정이 어떠하다 할지라도 분노와 다툼이 있을지라도 손을 들고 기도해보라. 하나님이 그것만 보실 것이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