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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2.08.28 08:06

끝까지 주님만 바라보자(눅10: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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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와 마르다 자매 이야기는 여신도 헌신예배 때마다 단골로 나오는 본문이다. 여전히 이 본문으로 묵상하기 원하는 것은 이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우리가 자꾸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마리아와 마르다 자매를 특히 사랑하셔서 예루살렘에 방문하실 때마다 이 집에 머무셨던 것 같다. 오늘 이 방문이 예고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갑자기 예수님을 대접하는 일은 쉽지 않다. 예수님과 함께 열두 명의 장정들이 동반되고 예수님 방문 소식을 듣고 보러온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보통 식사가 아니라 큰 잔치가 된다.

 

마르다는 혼자 음식을 준비하면서 손이 모자라 쩔쩔맨 것 같다. 마리아를 찾아보니 마리아는 예수님 발 앞에서 예수님 말씀을 듣고 있다. 마르다는 마리아에게 계속 눈치를 주면서, ‘지금 일손이 부족하니 서둘러 나와라해도 마리아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참다못한 마르다는 예수님에게 강하게 요청한다. ‘주님, 내 동생이 나를 도와주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부드러운 말투로 표현했지만 속은 분노로 가득 찼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이 뜻밖이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41-42)

 

예수님이 보기에 마리아는 좋은 편을 선택한 것이고, 마르다는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고 있다고 하신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기준으로 이렇게 판단한 것일까? 예수님은 마리아가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좋아하시고 마르다가 집안일 하는 것은 싫다는 뜻일까? 주님은 우리가 하는 일에 따라 거룩한 것과 세속적인 것을 규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신다. 주님이 말씀 듣는 것만 좋아하고 집안일이나 주방일을 하찮게 여긴다는 것은 주님의 성품과 맞지 않는다. 그러면 예수님은 무엇을 기준으로 좋은 편이라고 말했을까?

 

내가 생각하기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좋은 편은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르다도 처음에는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집안일을 시작했을 것이다. 마르다가 하는 일은 예수님을 위해서 한 일이다. 예수님이 고마워서 섬기고 싶었던 일이다.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시작한 일이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일이 복잡해지고 분주해졌다. 일 자체의 성공도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돕지 않는 마리아가 서운해지고 점점 화가 난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을 위해서 시작한 일인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다보면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돕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 화가 나기도 한다. 그래서 저 사람은 왜 저기에 있고 왜 이 사람은 이렇게 하나 하는 서운한 마음에 실망스럽고 분노에 차기도 한다. 그렇다면 마르다에게 하신 예수님 말씀을 들어보자.

 

좋은 편, 한 가지 일만으로도 족하다.’ ‘끝까지 주님을 바라보는 것을 놓치지 않도록 하라’. 내가 가진 기준으로 그 일이 성공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은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도 나처럼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주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사실 일 자체의 성공도 중요하다. 그러나 주님을 놓친다면 다 잃어버리는 것이다. 마르다 회원들은 우리교회 중심 일꾼들이다. 주님을 위해서 일을 하다가 사람 때문에 화를 내면서 주님을 놓치지 말자. 주님만 끝까지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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