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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7.07.18 08:56

구원받는 믿음(막5: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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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는 크게 두 줄기 흐름이 있다. 한 줄기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예수님의 면모를 보여주는 측면이고, 또 한 줄기는 예수님의 면모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 하는가 하는 측면이다. 예수님은 본문의 여인이 보여준 반응이 구원을 얻을만한 믿음이라고 평가해 주셨다.

 

이 여인은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았다. 이 병이 가져온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우선 성전에서 예배드리지 못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었고, 부정한 사람이라고 하여 사람들과 가까이 지낼 수도 없었다. 무엇보다 계속되는 하혈 때문에 몸이 허약해져서 지속적인 육신의 고통에 시달려야했다. 게다가 그동안 치료 받느라 가산을 탕진했다.

 

이 여인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던 것 같다. 이 분을 만나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문제는 자기가 부정한 여인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에게 손을 대거나 예수님이 자기에게 손을 대든지 하면 예수님이 부정할 수 있다는 염려였다. 지금 예수님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고치러 가는 중이기 때문에 혹시 자기의 부정이 옮겨진다면 치료에 방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 모르게 예수님 뒤로 가서 옷자락을 만지기로 했다. 옷자락만 만져도 나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정말 병이 나았다. 무엇이 여인의 병을 낫게 한 것일까? 옷을 만졌기 때문일까? 아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에워싸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 옷을 만진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예수님은 여인이 믿음으로 만졌기 때문에 구원을 받았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다.

 

여인은 도와달라고 부르짖는 기도도 하지 않았고, 입으로 예수님을 구주라고 시인하지도 않았다. 그저 간절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잡은 것뿐이다. 어떤 종교적 절차나 형식이 없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인간의 절박함에 응답해 주시는 예수님이 나는 너무 좋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마다 의지할 것이 없는 가난한 영혼으로 간절하게, ‘주님만 나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구원의 은혜를 입을 수 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런 간절함이 있는가? 이런 가난함이 있는가? 사람들 눈에 띄지는 않지만 주님은 우리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이런 겨자씨 같은 믿음을 보신다. 이런 믿음을 보시고 치료해주시고 구원해 주시고 평강을 주신다. 겉모양으로 다른 사람의 믿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자비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크다. 형식화된 신앙이 아니라 내 영혼의 깊은 갈망을 가지고 살아갈 때 우리에게도 구원의 은혜가 임할 줄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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