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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8.07.31 09:17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날(전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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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자가 해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놓았다. 전도자가 가장 먼저 본 것은 학대받는 자들의 눈물이다. 세상은 권세를 가진 자들의 학대가 있는 곳이다. 학대는 힘을 가진 자들이 이익을 얻기 위해서 힘없는 자들을 눈물 흘리게 만드는 일이다. 전도자가 그다음 발견한 것은 눈물 흘리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줄 위로자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참된 위로자가 있다면 견뎌낼 수도 있을텐데 위로자가 없다. 참으로 냉정한 세상이다. 전도자는 차라리 죽은 자가 살아 있는 자보다 더 복되다고 한다. 아니 차라리 태어나지 않은 자가 더 복되다고 한다.

 

세상에는 왜 위로자가 없는 것일까? 경쟁 때문이다. 4절에 보면 세상은 재주를 가진 사람이 시기를 받는다고 하였다. “온갖 노력과 성취는 바로 사람끼리 갖는 경쟁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나는 깨달았다”(4, 새번역) 다른 사람을 못살게 굴면서까지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결국은 경쟁심 때문이다.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고 더 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쟁 자체가 악이라고 할 수 없지만, 경쟁은 우리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추구하게 만든다. 평온함을 포기하면서까지 자기 두 손에 가득 채우려는 것은 결국 자기 몸만 축내게 될 뿐이다.

 

시기와 경쟁으로 사는 것이 우리 삶을 얼마나 헛되게 만드는지 모른다. 그 수고에는 끝이 없다. 욕심에 끝이 없기 때문이다. 그 눈은 만족을 모른다. 8절에서 이것을 불행한 노고라고한다. 이렇게 쫓기는 삶을 살다가 비로서 자기 삶이 모순에 차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누구를 위해서 이런 수고를 하고 있는가?(8)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담보 잡히는 삶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사는 것은 외로운 삶이다.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자기 자신만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학대와 경쟁심, 시기로 인해서 외로움과 불행이 가득 차 있는 이 차가운 세상에서 꼭 필요한 것은 서로 함께 하는 삶이다. 한사람 보다 두 사람이 더 낫다. 두 사람이 길을 가다가 한 사람이 웅덩이에 빠져서 넘어졌다. 그때 한 사람이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 줄 수 있다. 춥고 어두운 밤 혼자 누우면 찬바람에 살이 에인다. 그때 서로 함께 누우면 따뜻해질 수 있다. 문제를 만나서 혼자 외롭게 싸우려고 하면 포기하기 쉽다. 그러나 함께 하면 어떤 싸움도 이겨낼 수 있다.

 

세상은 학대가 있고 눈물이 있지만, 그 눈물을 닦아줄 진정한 위로자가 없다. 모두 자기 앞만 보고 달려가는 차가운 세상이다. 왜 이렇게 세상은 차가운가? 죄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우리가 쌓아놓은 벽을 허물고 다리를 놓아주셨다. 자기 성을 쌓는 사람은 반드시 파멸하기 때문이다. 자기 성을 쌓아서는 자기가 세워지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만 자기를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로 부르신 것이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꿈을 한마디로 말하라고 하면 공동체다. 우리가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을 보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다.

 

우리 안에 죄 때문에 우리가 쉽게 함께 하지 못한다. 광고 카피에 이런 말이 있다. “나가 모여서 우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버리고 우리가 되는 것이다우리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를 버려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신앙이 출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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