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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8.07.03 09:13

균형이 있어야 끝까지 갈 수 있다(출13: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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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길을 끝까지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려면 균형을 잘 잡고 가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나와서 가나안을 향해 갔다. 광야의 길을 오래 걸었다. 우리가 걷는 길도 광야와 닮았다. 가나안까지 끝까지 가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균형이 필요하다.

 

첫째, ‘가는 것멈추는 것의 균형이 있어야 한다. 신앙의 길을 계속 달려야 넘어지지 않는 자전거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가기만 할 수 없다. 때로는 멈춤이 필요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름 기둥과 불기둥의 인도를 받으면서 때로는 가고 때로는 멈추기도 하였다. 빨리 가는 것이 미덕이 아니다. 17절에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가까운 길이 아니라 멀리 돌려서 인도했다. 빨리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는 멈출 줄도 알아야 한다. 안식일도 멈추는 날이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멈추고 자원이 있어도 멈추어야 한다. 하나님도 일할 때가 있고 멈출 때가 있었다. 창조 일곱째 날 멈추고 쉬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피곤해서 멈춘 것이 아니다. 멈춘다는 것은 과거에 대한 매듭 짓기이기도 하고, 현재에 대한 축하이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이기도 하다.

 

둘째, ‘목표과정의 균형이 있어야 한다. 산 정상에 오르려면 정상만 보고 걸어가면 안 된다. 자기 앞에 있는 길도 보아야 한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정상에 오르는 길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길가의 꽃도 보고 무성한 나무도 보고, 산 아래 도시도 내려다보아야 한다.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포기할 수 있다. 풀을 베는 사람은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고 한다. 풀을 베면서 서로 이야기하고, 노래도 부르고, 새참도 먹고 하다 보면 어느새 들판의 풀을 다 벨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도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광야의 시간이다. 그들은 걸핏하면 과거를 돌아보면서 원망했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염려했다. 지금 자신들에게 주어진 오늘을 보지 못했다.

 

셋째, ‘홀로 있음함께 있음의 균형이 있어야 한다. 계속 홀로 있다면 끝까지 가기 어렵다. 또 홀로 있지 않고 함께 있기만 해서도 끝까지 갈 수 없다. 홀로 있음의 시간을 가져야 함께 있음이 서로에게 유익하고, 서로를 세워줄 수 있다. ‘홀로 있음이 없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면 그 함께 있음이 서로를 힘들게 하고, 서로를 피곤하게 할 수 있다. 홀로 있는 시간에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한다. 예수님은 매일 홀로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 다음 도심지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사역하셨다. 모세는 회막에서 하나님과 친구처럼 홀로 이야기했다.(33:11) 엘리야도 갈멜산 전투를 앞두고 그릿시냇가에 홀로 있었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40일동안 홀로 있었다.

 

한 해 절반까지 왔다. 다시 옷매무시를 만지고 자기를 점검하고 앞으로 나가자. 가는 것과 멈추는 것의 균형을 잃지 말자. 목표를 잊지 않되 오늘 하루의 과정도 소중히 여기자. 앞도 보아야 하지만 옆도 보고 살자. 우리가 함께 있는 시간뿐만 아니라 홀로 있는 시간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실 새로운 땅 가나안까지 끝까지 가보자.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해주실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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