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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7.05.17 09:52

가족, 사랑과 용서(창 4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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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자식 다 키운 다음 뒤돌아보면 후회가 많아요. 아무리 열심히 자식 뒷바라지 한다고 해도 아쉬움이 남고 부족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저도 옛날 부모님 나이가 되어보니 그 때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미안해하는 마음이겠다 싶어요. 부모가 잘 해준다고 하는 것도 자식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많이 경험했어요.

 

본문에 나오는 요셉도 부모가 잘 해준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상처가 된 것 같아요. 아버지 야곱이 자식을 편애했어요. 다른 자식들보다 요셉에게 더 좋은 옷을 입히고 더 각별하게 대했던 거죠. 이게 문제가 되어 요셉은 다른 형제들로부터 미움을 받게 되었고 결국 노예로 팔려가서 종살이까지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요셉은 훗날 성공하여 형제들을 다시 만날 때 가족에 대한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요셉의 이 마음을 오늘 우리가 품기를 원해요. 요셉은 어떻게 해서 가족들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사실 우리는 가족을 선택할 권리가 없어요. 요셉에게 상처를 준 형제들, 그리고 아버지를 요셉이 선택한 것이 아니에요. 아버지 야곱도 집착이 강한 사람이죠. 이런 분의 자식이 되면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사랑을 해도 집착하니 이게 가족 모두의 상처가 되는 거예요. 만약 요셉에게 가족을 선택하라고 했으면 이런 형제들, 이런 부모님을 선택했을까요? 그러나 요셉은 이게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하나님이 하신 일을 받아들이는 거예요. 우리도 자식을 선택할 수 없어요. 선택할 수 있다면 순종 잘하고 공부 잘하고 잘난 자식을 선택했을지도 몰라요.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자식이니까 못날수록 더 잘 돌보기를 원하는 거죠. 부모도 마찬가지예요. 하나님이 주신 부모님이세요. 요셉이 이것을 받아들였어요.

 

그 뿐만 아니라 요셉은 부모도 죄인이고 연약한 자임을 알았던 것 같아요. 아버지의 지나친 사랑 때문에 요셉이 고난을 당하게 되었어요. 야곱은 과거에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아버지의 축복을 갈취하는 욕망을 가졌던 사람이에요. 이런 왜곡된 감정이 요셉을 향했던 거죠. 참 어리석고 못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게 부모님이죠. 완벽하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필요한 거예요. 부모의 연약함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신앙의 사람 요셉은 이것을 알고 있었어요.

 

요셉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 모든 일을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요셉의 고백은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고 했어요. 사사건건 불평하고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여기고 있는 거예요. 오늘은 어버이주일이에요. 자식들은 일이 잘 되면 자기 탓, 잘못 되면 부모 탓하기가 쉬워요. 연약하신 분이지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만난 부모님을 우리가 공경해드리고 사랑해 드려야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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