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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6.03.03 23:03

고난에서 과거를 찾지 말고 미래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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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에서 과거를 찾지 말고 미래를 보라(9:1-12)

 


제자들이 예수님과 길을 가다 시각장애인 한 사람을 만났다. 제자들은 그 사람이 딱해 보였는지, 저 사람이 시각장애인이 된 것이 자기 죄 때문인지 부모의 죄 때문인지 예수님에게 물어보았다. 죄 때문에 장애인이 된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다만 누구의 죄 때문인지 물었다. 성경에는 질병과 죄가 연결되어서 소개된 경우가 많이 있다. 가령 시편 103:3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라고 했다. 야고보서 5:16에서도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고 하였다. 따라서 죄와 장애를 연결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보인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전통적인 사고방식과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지고 계신다. 예수님은 이 사람이 시각장애인이 된 것이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3)이라고 했다. 즉 본인이나 부모의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하신 것이다. 제자들은 이 사람의 고난의 이유를 과거에서 찾으려고 했지만 예수님은 미래에서 찾으려고 하였다. 제자들은 이 사람의 고난을 보면서 과거를 떠올리려고 했지만 예수님은 미래를 떠올려 보려고 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했다.


우리는 자주 고난에서 과거를 찾으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고난에 대해서 원망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님은 어떤 고난이라도 그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실 일이 있음을 말씀해 주신다. 예수님은 그 일을 하실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것이라고 하였다. 과거에 매여서 고난 앞에서 절망하고 좌절하는 우리에게도 주님은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실 것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럼 고난은 죄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일까? 인간의 고난이 죄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성경은 인간은 불순종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을 잃게 되었다고 하였다. 죄 때문에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은 질병과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 그러므로 인간의 고난은 일차적으로 죄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죄는 한 사람이 실수나 잘못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책임이 있는 원죄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난의 책임은 당사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는 것이다. 고난당하는 분들은 나의 죄 때문에 당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내가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책임이 필요한 것이다.


예수님은 이 시각장애인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면 하나님에게 영광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이 사람을 아프게 하셨다는 말인가? 그건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도구화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예수님은 원죄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하는 인간, 스스로 그 안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인간을 위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일을 만들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고난이 있다면 고난을 통해서 과거를 떠올리거나 원인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이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그 일을 하려고 오셨다고 했다. 예수님을 통해서 고난이 해결되고 문제가 제거 되었다면 분명히 하나님에게 영광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고난이 해결되지 않고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더라도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는 방법이 있다. 고난을 극복하면 된다. 고난 속에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기쁨으로 순종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님을 나타내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주님을 통해서 문제를 제거하든지, 주님을 통해서 문제를 극복하든지 어느 쪽이더라도 고난을 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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