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날을 감사하고 축하는 성탄의 계절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모두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시대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내것만 챙기느라 분주한 때에 누군가 나를 위해 작은 관심을 기울여주면 우리는 그것으로 위로를 얻습니다.

 

학생시절에 교회 수련회에 가면 꼭 하던 게임이 있습니다.

서로가 모르게 누군가의 도우미가 되어서 이것 저것을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게임입니다.

수련회가 진행되는 동안에 각자는 서로 모르게 누군가의 격려자가 되고 위로자가 됩니다.

대개는 금방 누군지 알게 되지만 수련회 기간동안 서로 격려와 사랑을 주고 받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지만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그렇게 받은 관심과 사랑이 또 다른 이들을 향한 배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죄인이고 가치 없던 나를 위해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이고 배려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다른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할 수 있다면 이 성탄의 계절에 주님의 마음을 품은 것이라고 믿습니다.

교회에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어색한 자리인데 그런 나를 위해서 말을 걸어주고 함께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어 주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배려인지 모릅니다.

한 사람이 마음을 다쳐 힘겨워하고 지쳐 있을 때 가까이 다가가서 사랑의 말을 전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할 때 다친 마음도 위로를 받고 아물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런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내 앞길을 열어 가느라 너무 바쁘고 급하여 옆을 돌아보지도 못하고 살아왔다면 이 성탄의 계절에 잠시 멈추어서 옆을 돌아보고 뒤를 챙겨보면 좋겠습니다.

함께 가야 할 사람들 가운데 지치고 힘겨운 이들이 있다면 손을 잡아주고 다시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뒤를 돌아볼 때 아직 함께 가는 자리까지 오지 못해서 머뭇거리는 이들이 있다면 기꺼이 기다려주고 그들과 함께 갈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가끔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되돌아가야 하는 수고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 마음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이 아닐까요?

성탄절을 앞두고 배려하는 주님의 마음 품기를 소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