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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9.02.19 09:11

하루의 괴로움(마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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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길게 하셨지만, 이 말씀에 아멘 하기가 쉽지 않다. 염려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혹시 예수님이 우리 사정을 잘 몰라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은 아닐까? 산상수훈에서 16절씩이나 상세하고 길게 설명하신 것을 보면 그건 아닌 것 같다. 얼마나 논리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지 모른다. 들의 백합화나 공중의 새를 잘 살펴보라고 하시면서 상식에 호소한다. 예수님은 염려가 마음을 상하게 할 뿐이지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신다. ‘염려의 헬라어는 마음이 나누어지다는 뜻이다. 마음은 둘로 나누어지면 생각이 나누어지고 그러면 결국 감정도 나누어져서 불안해진다. 마음이 모아지지 않으니까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집중력을 상실한 상태가 염려하는 것이다.

 

마음이 나누어지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내일 일 때문이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 왜 내일 일을 위해서 마음이 나누어지면 안되는 것일까? 그 다음 이어지는 말씀에서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한 날의 괴로움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예수님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매일 매일 그 날의 괴로움이 있다는 것이다. 마치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괴로움은 날마다 찾아온다. 그래서 하루의 괴로움으로 족하니 그날 하루의 괴로움에만 집중하라는 것이다. 그날 하루 감당할 괴로움도 벅차다. 그런데 내일의 괴로움까지 가불해서 당하려고 하니 감당이 안된다. 하루의 짐만 져야지 내일, 그 다음날의 짐까지 지니까 일어나지 못하고 눌리는 것이다. 그날 하루의 짐을 다지지 못하고 쓰러지니까, 오늘은 실패했다는 의식이 내일을 더 두려워하고 무섭게 만드는 것이다.

 

하루는 그날 하루의 괴로움으로 족한 것이다. 오늘 하루는 오늘 하루의 짐을 지라고 주신 날이다. 내일의 짐까지 지면 안된다. 힘을 분산시키지 말라는 것이 주님의 뜻이다. 높은 산을 올라갈 때도 한 걸음 한 걸음 내 디뎌야지, 멀리 꼭대기만 보고 가면 걱정이 되어 의욕이 상실되고 의지가 꺾인다. 인생도 그렇게 살지 말라는 것이다. 하루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다. 만약 그날 하루의 짐을 다 지고 잠자리에 누우면 어떤 생각이 들까? 감사가 나온다. 희망이 생긴다. 그리고 이것이 매일 반복이 되면 고난이 매일 찾아오지만 그 일로 인해서 감사하고 노래 할 수 있는 것이다. 내일 일 때문에 의지가 꺾이지 않는다.

 

여기에 기초가 있다.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라고 했다. 내일이 염려의 주체다. 내일이 염려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내일은 우리에게 속한 날이 아니다. 내일은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로 인해서 마음이 갈라질 것이 아니고 그 일은 하나님에게 맡겨야 한다. 그러면 내일이 스스로 그 염려를 해결하게 될 것이다. 내일의 문제는 내일이라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뜻이다. 젊은 날 이 문제가 영원히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 절망한 적은 없었는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고민한 적은 없었는가?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해결되었다. 어떻게 해결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냥 버티고 있을 뿐인데 해결된 것이다. 시간은 우리 편이다. 오늘 버티면 내일은 주님이 담당해 주신다. 내일은 주님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내일 속에 하나님이 계신다. 내일의 은혜를 믿어야 한다. 염려 많은 세상 속에서 염려를 이기고 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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