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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9.04.16 10:18

흔들리는 인간, 반석이신 주님(시6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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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편을 세 가지 주제로 살펴보자. 첫째,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둘째,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셋째,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이것은 어떤 성경을 보더라도 살펴볼 수 있어야 하는 묵상 주제이기도 하다.

 

첫째,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2절에서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고 한다.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않으리라고 한 것은 사실 시인이 지금 심하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인은 방점을 찍듯이 나는 하나님만 바랄 거야. 하나님만 나의 반석이야라고 선언한다. 3절에서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같이 사람을 죽이려고라고 했다. 흔들리는 담과 울타리는 가만히 놔두어도 곧 쓰러질 수 있는 것이다. 4절에서 거짓을 즐겨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거짓을 행하는 정도가 아니라 즐겨한다고 했다. 인간의 마음은 거짓되다. 9절에서는 사람은 입김이며”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고 한다. 우리는 이렇듯 가볍고 흔들리는 인생이다. 우리는 겉과 속이 다른 거짓으로 가득 차 있는 존재이다.

 

둘째,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2절에서 하나님은 반석이고 구원이시고 요새시다. 6절에서도 다시 반복하고 있다. 8절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다. 하나님이 반석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모든 존재의 기반이라는 뜻이다. 존재의 위계질서를 보면, 제일 꼭대기에 하나님이 있고, 그다음 아래에 사람, 그 아래에 동물, 그 아래에 식물, 그 아래에 박테리아가 있다. 그런데 시인은 거꾸로 말한다. 제일 아래에 하나님이 계신다. 11절에서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고 한다. 12절에서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라고 한다. 인간은 가볍지만 하나님은 권능을 가지고 있다. 권능을 가진 자가 자비롭기 어려운데 하나님은 자비함도 가지고 계신다. 권능으로 우리를 심판하고, 자비로움으로 우리를 구원한다.

 

셋째,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1절에서 시인은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라고 한다. 5절에서는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고 한다. 이것은 나를 멈추고 하나님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흔들리는 인간, 입김보다 가벼운 인간은 반석이고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을 기다려야 한다. 골방에 들어가서 홀로 하나님과 직면해야 한다. 인간의 연약함은 하나님을 배경으로 할 때만 공허해지지 않고 비로소 의미가 있게 된다. 시인은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라고 했다. 우리는 구원이 필요한 존재다.

 

구원이라고 해서 천당 가는 것만 생각하지 말라. 인생이 흔들리면서 자신의 삶이 조각조각 찢겨져 나가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때 우리 마음에 상처가 생긴다. 상처는 평소에 잘 나타나지 않지만 흐리고 궂은 날이 되면 마음을 쑤신다. 그때 우리가 구원을 체험한다는 것은 조각조각 난 내 삶이 하나로 맞춰지고, 그 일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빛이 어둠 속에 비춰진 것이다. 구원은 그때 이루어진다. 내 삶에도 의미가 있구나, 내 고통에도 의미가 있구나 하는 깨달음이 구원을 준다. 신앙은 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이웃을 보고 자신을 보는 것이다. 믿음이 깊어진다는 것은 주님의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삶의 근거를 자기 자신에게 두지 않고 섭리하고 계신 주님에게 두는 것이다. 반석 같은 주님 위에 든든히 설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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