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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0.08.16 13:02

빈자리를 남겨두시는 이유(창29: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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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우여곡절 끝에 레아와 라헬 두 자매와 결혼한다. 그들의 결혼생활은 결코 행복하지 못했다. 야곱의 결혼생활은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29:30) 라는 한마디 속에 다 녹아들어 있다. 레아는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태를 열어주셔서 연속으로 자녀를 출산하게 되었다. 레아의 첫아들은 르우벤이다. 아들을 낳았으니 남편이 사랑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보라 아들이다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 둘째는 시므온이다. 남편에게 사랑 받지 못한 한을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뜻이다. 셋째는 레위다. 이번에는 남편의 사랑을 받아 연합하겠지 하는 뜻이다. 넷째는 유다이다. 하나님을 찬송하다는 뜻이다. 레아는 이제는 하나님을 찬송하겠다는 마음을 가진다. 상황이 여유로워지니까 하나님을 찬송한다. 하나님을 중심에 두지 못하고 상황 때문에 찬송하는 것은 그 찬송이 누군가에게 아픔이 될 수도 있다.

 

레아의 찬송으로 라헬은 더욱 아파한다. 라헬은 결국 여종 빌하를 씨받이로 주어 두 아들을 얻는다. 첫째 아들은 단이다. 하나님이 억울함을 풀도록 아들을 주셨다는 뜻이다. 둘째는 납달리인데 이제 경쟁에서 이겼다는 뜻이다. 레아도 질세라 자기 여종 실바를 씨받이로 주어서 두 아들을 얻었다. 잇사갈, 스블론이다. 한결같이 야곱의 사랑을 구했지만 야곱은 마음을 주지 않았다. 드디어 하나님이 라헬에게 아들을 주셨다. 첫째가 요셉이다. 더 많은 아들을 달라는 뜻이다. 둘째가 베냐민인데 이 아이를 낳고서 라헬은 죽는다. 아름다운 외모를 소유하고 남편 사랑을 독차지 했지만 참 슬픈 인생을 살다가 떠났다.

 

두 여인의 삶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레아는 많은 자녀를 얻었지만, 남편 사랑은 얻지 못했다. 라헬은 자녀가 많지 않았지만, 그 대신 남편 사랑을 많이 받았다. 두 사람 다 자기가 받은 것으로 감사하게 살았던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없는 것으로 인해서 평생 싸우고 갈등하며 고통스럽게 살았다. 하나님에게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간절히 빌었는데도 하나님은 그들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으셨다. 왜 하나님은 그 빈자리를 남겨두셨을까?

 

그 빈자리에 하나님을 초대해 달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들어오고 싶어하신다.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빈자리를 두시고 그곳에 들어오고 싶어하시는 것일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그것만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고 하는 것이 채워지더라도 우리가 행복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행복의 본질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 행복을 주시고 싶어하시기 때문이다. 둘째, 그 빈자리에 하나님이 들어오셔야만 내게 이미 주시고 허락하신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자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이미 주신 것들이 많다. 라헬에게는 남편의 사랑이, 레아에게는 자녀들이 그들에게 허락된 소중한 선물이다. 우리는 자주 하나님이 이미 허락하신 것을 놓치고 감사하지 못한다.

 

주님이 내 안에 계셔야 내가 보다 나다워질 수 있다. 나다워지려면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주님이 계셔야 진짜 자기와 마주칠 수 있다. 그리고 내게 있는 빈자리가 별로 문제가 안된다. 내 안에 주님이 계셔야 비교의식이 아니라 피조의식으로 살 수 있다. 하나님이 나를 지으셨고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가 되게 하셨다는 것을 믿고 살아야 한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데도 여전히 그 자리가 비어 있다면 그 자리에 주님을 초대해달라는 뜻이다. 그리고 좀 더 너답게 살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고 이미 주신 것들을 감사하며 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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