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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0.06.21 13:45

안식하신 하나님(창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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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서 뜻하지 않고 멈추어야 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일부 예배와 모임, 그리고 사역들이 멈추어져 있습니다. 멈추어 있는 시간이 지속되다 보니 약간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장래에 대한 염려로 불안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 하나님의 안식을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문의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대개 우리는 잘 멈추지 못합니다. 뭔가라도 부지런히 하고 있어야 덜 불안해지고 안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쁘다는 것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표지가 되었고 한가하다는 것은 무가치한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하나님이 창조의 일을 마치시고 안식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피곤해서 안식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하나님은 피곤하지도 않으신 분인데 안식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안식하신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안식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개 안식하라고 하면 예배드린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하나님이 안식하신 것이니까 하나님이 예배드린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냥 쉬신 것입니다. 출애굽기에서 십계명을 주시면서, 하나님이 쉬셨기에 너희도 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안식이 우리가 안식해야 될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피곤해서 안식하신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식한다는 것은 피곤하니까 쉬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안식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을 보면서 사랑하고 기뻐하며 만족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안식에 동참하려면, 하나님을 창조주로서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공급하시고 책임지시고 섭리하신다는 것을 믿을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피조물로서 존재 그대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믿을 때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백성들에게 일하는 것을 멈추고 안식일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 있을 때 바로 아래에서 끊임없이 일해야 만했습니다. 그들은 벽돌을 얼마나 찍어낼 수 있는지에 따라서 가치가 달리 매겨졌기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끝없이 자기를 다그쳐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바로의 생산과 소비 시스템에서 고통을 받고 있던 백성들을 구원하여 광야로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너희들의 삶은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책임지는 것을 믿고 하나님 안에서 쉬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무엇이 분주함과 쉼을 결정하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우리 마음 중심인 것 같습니다. 분주함 속에는 스스로 인생을 책임지려고 하는 마음이 큽니다. 그런데 본문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신 것을 말씀하시면서 쉬셨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안식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신 것을 믿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창조주라고 믿는 믿음의 표지가 안식입니다. 하나님이 내 삶의 공급자라는 것을 신뢰할 때 우리는 쉴 수 있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일하는 내가 더 크게 보입니다. 내가 일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을 것같아 보입니다. 이렇게 힘들고 수고해서 먹고사는데 이것을 하나님이 그냥 공급해 주셨다고 믿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하나님을 우리 마음 중심에 두고 주님이 우리 인생의 창조주이신 것을 믿을 때 하나님이 주시는 쉼과 안식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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