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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한 때 16만명의 종업원을 가지고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코닥이 파산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코닥은 사진 필름을 처음으로 만든 회사입니다.

코닥이 몰락한 것은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소식은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개발한 회사도 코닥이라는 사실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해 놓고도 이 회사는 자신의 주력업종인 필름 시장을 스스로 잡아먹을 이유가 없다는 안이한 판단으로

이 기술을 내팽개쳤던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닥의 몰락이 변화를 두려워하여 과거에 안주한 결과라고 하였습니다.

과거의 틀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기에 시대의 새로운 변화를 읽어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 지식, 습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현실을 왜곡하여 잘못 판단하게 하는 것이 고정관념입니다.

 

<고정관념은 깨도 아프지 않다>의 저자 이의용씨는 고정관념을 네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첫째, 굳어버린 생각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그대로 두면 굳어버리기 쉽습니다.

한번 굳어지면 그 때부터는 틀에 박힌 공식을 더 좋아합니다.

둘째, 고정된 시각입니다.

모든 사물은 입체적으로 보아야 한 가지 시각이 고정되지 않습니다.

고정된 각도에서 보면 동전은 언제나 둥글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동전은 타원이나 직선의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습관입니다. 습관은 편리함 때문에 갖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길들어진 것을 반복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면 그것이 전통이나 관습이 됩니다.

넷째, 가치의 혼돈입니다.

무엇이 목적이고 무엇이 수단인지 파악하지 못할 때 고정관념이 생깁니다.

사물은 본질과 형식이 있습니다.

본질의 가치가 형식의 가치보다 더 중요한데 형식을 지키려고 하다보니 고정관념이 생기게 됩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자기 파괴 정신이 시대의 새로운 변화를 읽어낼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성공의 가장 큰 걸림돌은 어제의 성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번 재미를 본 것을 내려놓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영복 교수는

 퇴화한 집오리의 한가함보다 비상하려는 무익조의 안타까운 몸부림이 훨씬 더 좋은 자세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스승과 제자가 어느 집에서 하룻밤을 묵는데, 그 집은 가난했지만 행복했습니다.

스승이 가만히 보니 이 집의 생계를 유지해 주는 것은 한 마리 소였습니다.

온 가족은 이 소를 신성시해서 소만 쳐다보고 살고 있었습니다.

스승은 이 집에 은혜를 갚아야겠다며 제자를 불러 조용히 소의 목을 사정없이 칼로 찔러버렸습니다.

제자는 놀라서 입을 벌렸습니다. 3년후 스승과 제자가 다시 이 마을에 왔을 때 유독 한 집이 부잣집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집은 3년 전 스승이 칼로 소를 죽인 집이었습니다.

집 주인이 스승을 반갑게 맞으며 말했습니다. “3년 전 주무시고 떠난 날 우리 집에 강도가 들어서 소가 죽었지요.

우리는 더 이상 소를 의지하며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살아갈 방도를 냉정하게 찾았어요.

모든 식구들이 나름대로 일을 찾기 시작했고 전에 생각지 못한 새로운 시도들을 자꾸 하게 되었지요.

신성한 소는 알고보니 우리를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던 해로운 존재였어요

제자는 그제서야 스승의 뜻을 알았습니다. 우리도 어제의 나, 성공했던 나를 과감하게 부서야야 합니다. 이렇게 한번 질문해봅시다. "지금 이대로가 좋은가?" "다른 쪽에서 보면 어떨까?" "왜 그럴까?" "꼭 이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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