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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최영기목사)

 

하나님의 사랑을 아가페 사랑사랑이라고 하는데 그 의미가 얼른 와 닿지가 않습니다.

저는 아가페 사랑을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이라고 정의하면 가장 실체에 가깝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하나님의 사랑은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힘없는 사람, 약한 사람, 없는 사람에게로 흐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명을 주실 때 고아, 과부, 외국인 근로자를 배려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힘없고, 약하고, 권리 주장할 수 없고, 착취당하기 쉬운 낮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레위기에서 신체장애자를 괴롭힐 때 저주를 받는다고 하셨습니다(14:19).

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없는 낮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잘못된 가르침으로 믿음이 약한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사람에게는

연자 맷돌을 목에 달고 물에 던져지는 것과 같은 엄중한 처벌을 예수님은 경고하셨습니다.

사실 일반 교회에서는 중직자들이 중요하지 새로 믿는 사람들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형벌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신앙적으로 약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이 머무는 곳입니다.

  

자신은 칠성님에게 빌어서 낳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에는 이런 말을 들으면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정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인간은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칠성님이 기도를 들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못해서 잉태시키지 않으셨나 생각합니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것을 알 때, 최후 심판에 관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양과 염소의 비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 잔치에 참여할 양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로 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어 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할 것이다(25:35-36).”

피상적으로 읽으면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남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아닙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통증을 덜어준 사람들입니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 때문에 하나님은 배고프고, 목마르고, 아프고, 자유를 박탈당한 사람들의 신음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이들의 고통은 하나님의 고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고통을 덜어준 것이 당신에게 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 자체이시며, 부르짖으면 응답하실 수밖에 없으신 하나님.

이런 분이 우리의 아빠라는 사실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정도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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