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2016.02.16 13:49

많이 울었습니다!

조회 수 10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많이 울었습니다(최영기 목사)

 


이번 코스타에 참석하여 39세 난 구자신이라는 형제 때문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구 형제는 코스타를 위한 중보기도 팀으로 섬기기 위하여 휴가를 얻어 3남매를 대동하고 운전하고 오다가 차 사고를 당했습니다. 차가 몇 번 구르면서 자신은 발에 심한 부상을 당했고 아내는 머리에 충격을 받아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가장 심하게 부상을 입은 것이 4세 난 요셉이었습니다. 헬기가 동원되어 부모들과 떨어져 특수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 불능이었습니다. 생명 보조기에 의하여 호흡만 유지하고 있고 회복의 가망성이 없다는 소식을 들은 구 형제는 아들이 있는 병원을 방문하기 원했지만 본인도 심한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병원 측에서 허락을 않았습니다.

 

이때에 구 형제는 의식이 없는 아들이지만 전화기를 귀에 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요셉아, 너 이제 천국에 갈텐데 가거든 아빠 엄마를 치료해주고 있는 병원, 또 너를 돌보아준 병원을 축복해 다오. 우리 천국에서 만나자.' 기도 내용을 통역을 통해 전달해 들은 의사와 간호사는 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앰뷸런스를 동원하여서 2시간 떨어진 병원으로 아버지를 호송하기로 결정을 바꾸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구 집사는 또 하나의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른 어린이를 위하여 아들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것입니다. 장기를 떼어 이식시키는 수술을 마친 후 생명 보조 장치는 떼어졌고 요셉은 사고 난지 이틀 만에 천국으로 갔습니다. 코스타 참석자들이 중간보고를 들어가며 지속적으로 기도를 했는데 이 마지막 보고를 들으면서 저는 부끄러움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구 형제는 자신이 은혜 받기 위한 것도 아니고 남들이 은혜 받을 수 있도록 중보기도 요원으로 섬기기 위하여 휴가를 내어 여행하다가 이런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남모르게 섬기기 위하여 이런 희생을 치러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부끄러웠습니다.

 

구 형제는 자신이 고통을 당한 가운데에서도 가족들을 치료해주는 병원을 축복하였습니다. 위기 상황에서는 자신만 생각했지 남을 축복해줄 수 있는 마음 여유가 없는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구 형제는 사랑하는 아들의 장기를 이웃을 위해 기증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것이라면 모르지만 자녀의 장기라면 기증할 수는 없을 것 같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전문 사역자인 제가 평신도인 구 형제보다 헌신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이 부끄러웠습니다.

 

2,000명씩 모이는 코스타 집회는 강사와 봉사자가 다 자비를 들여 참석하고 무보수로 섬깁니다. 매번 많은 열매가 있는 것은 구 형제와 같은 수많은 분들의 희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 주님과 즐겁게 사는 것이 사역(최영기 목사) 이정률 2016.03.02 1103
136 여러분도 간증 듣는 것이 불편할 때가 있습니까? 이정률 2016.02.23 1085
» 많이 울었습니다! 이정률 2016.02.16 1078
134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 이정률 2016.02.10 1374
133 자리를 바꿔 앉아 보십시오! 이정률 2016.02.02 1127
132 사랑에는 비용이 지불되어야 합니다. 이정률 2016.01.26 1129
131 조급함이 문제 이정률 2016.01.19 1855
130 다니엘 금식기도를 합니다! 이정률 2016.01.19 1945
129 새해에 달라지는 것들. 이정률 2016.01.07 1074
128 언제 새 날이 올까요? 이정률 2015.12.30 1093
127 그대 오는 길 등불 밝히고 관리자 2015.12.20 1178
126 하나님을 신뢰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관리자 2015.12.15 1150
125 내가 가진 것을 헤아려 보기 관리자 2015.12.08 1058
124 기도하는 것은? 관리자 2015.12.01 1084
123 열등의식을 극복하는 법 관리자 2015.11.24 1243
122 우리는 훈련 받아야 합니다. 관리자 2015.11.17 1161
121 스마트폰 시대의 단상 관리자 2015.11.10 1269
120 머무는 곳에 꽃 피우며 살자 관리자 2015.11.03 1130
119 신앙은 잘 듣는 것입니다 관리자 2015.10.27 1064
118 하나님께 섭섭한 적이 있는가? 관리자 2015.10.20 854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28 Next
/ 28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