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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행 장로님 휴직에 관하여

 

얼마 전 이완행 장로님께서 당회에 휴직계를 제출하였습니다.

임직 후 2년 동안 열심히 사역하였는데 영적인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기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힘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면 좋겠습니다.

‘2년 이라면 얼마 안 된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2년이면 짧은 시간이지만, 제가 지켜보았을 때 과도한 에너지를 쏟은 것은 사실입니다.

사역에 매달리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신앙이 흔들리거나 영적 메마름에 빠지기 쉽습니다.

장로님은 신앙이 메말라 간다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 것 같습니다.

장로님은 교회 직분자로서의 사명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이 후퇴한 부분에 더 괴로워했습니다.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장로라는 직분이 그렇게 쉽게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냐고

불편한 생각이 드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실, 직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신앙입니다.

직분이야 인간적 편의를 위한 것이지만

신앙은 그 직분의 기초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목사나 장로가 되는 것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목사나 장로 직분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에 방해가 된다면

언제 어디서라도 직분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옳습니다.

저도 신학대학원에 입학한 후 신학 공부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에

방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 때문에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그만 두기도 하였습니다.

 

신앙생활에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히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빌리그래엄 목사님이 생전에 하나님께는 손자가 없다는 재미있는 말을 하였습니다.

할아버지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손자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과 우리 관계는 그만큼 직접적이라는 말입니다.

한 다리 건너서 아는 것도 아니고, 직분이나 항렬로 아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 것도 없는 알몸으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일대 일로 만나주십니다.

우리는 바른 신앙으로 영생을 얻고 천국을 가는 것이지 어떤 직분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차라리 많이 선생 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감당해야 할 책임이 크고 무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앙 때문에 맡은 직분을 함부로 내팽개쳐서도 안 될 일입니다.

내려놓기 전에 감당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최선을 다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좋으신 주님이 사역자들을 긍휼히 여겨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조차도 잘 안 되면 잠깐 내려놓고 재충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장로님의 결정을 존중해 드려야 합니다.

그분의 입장과 상황에 처해 보지도 않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 될 수도 있고 결국 그런 말이 자신의 허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결정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여기고

장로님의 충전과 회복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바른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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