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조회 수 26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더운 날들이 이어지고 불쾌지수도 연일 최고점을 돌파했다고 한다.

그냥 길을 걸어가는데도 짜증이 나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저절로 얼굴이 찌푸려진다.

날씨 탓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면서 성경 말씀을 떠올려 보았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다.

얼마 전 설교에서도 이것을 "지금 기뻐하라 지금 기도하라 지금 감사하라"는 뜻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무조건 기뻐하라 무조건 기도하라 무조건 감사하라"는 뜻도 되겠다.

기뻐할만하니까 기뻐하고 기도할만하니까 기도하고 감사할만하니까 감사한 것이 아니다.

형편이 나아지고 살림살이가 괜찮아지면 저절로 기뻐하고 감사 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감나무 아래 입 벌리고 있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사실 우리는 지금 기뻐하지 않으면 나중에도 기뻐하지 못하고 지금 기도하지 않으면 나중에 기도하지 못하고,

지금 감사하지 못하면 나중에도 감사하지 못한다.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는 자는 갖고 싶어 하는 것에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소크라테스 말이다. 현재가 내 것이 아니라면 미래도 내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미래는 내일의 현재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과 인터뷰하는 꿈을 꾸었다.

그가 하나님에게 물었다. "인간에게서 가장 놀라운 점이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대답하였다.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서둘러 어른이 되려는 것 그리고는 다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기를 갈망하는 것,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 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다 잃어버리는 것,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 버리는 것 그리하여 결국 현재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 그리고는 결코 살아 본 적이 없는 듯 무의미하게 죽는 것"

지금 기분이 안 좋고 불쾌해도 기뻐해보는 것,

기도할 상황이 아니지만 기도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

하나님을 믿고 매사에 감사하다고 말해 보는 것,

이런 사람은 감나무를 흔들고 사는 사람이다.

감나무를 흔들면 곧 감이 떨어지지 않겠나?

행복해서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고 기뻐하니까 행복해지는 것이다.

은퇴한 정신과 의사 이근후의 말이다.

"사는 게 뭐가 재미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재미있게 살 수 있는 궁리를 할 수밖에요.

마찬가지로 나이 들어 좋은 게 뭐가 있겠어요. 그러니까 좋은 일 즐거운 일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지요"

세상 모든 일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다. 감나무를 흔드는 것은 밝은 면을 보겠다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이렇게 써 보냈다.

"이제 가문이 망했으니 네가 참으로 독서할 때를 만났구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 왜 신앙이 성장하지 않는가? 관리자 2014.09.02 2496
58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이유 관리자 2014.08.26 2266
57 기도 훈련을 쉬지 말자 관리자 2014.08.18 1970
56 여자가 더 좋아서 하는 결혼이 행복하다 관리자 2014.08.12 2649
» 감나무 아래 입 벌리지 말고 감나무를 흔들어보자 관리자 2014.08.07 2650
54 고정관념을 깨는 자기파괴 정신 관리자 2014.07.29 2057
53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방법 관리자 2014.07.22 2300
52 '말'을 위한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관리자 2014.07.15 2207
51 주여, 가난한 마음을 주소서! 관리자 2014.07.08 4836
50 흐름이 있는 삶 관리자 2014.07.01 2911
49 진선미를 추구하는 삶 관리자 2014.06.25 2537
48 관람객이 되지 말고 선수가 되자 관리자 2014.06.18 2304
47 교회가 문제가 있다는 10가지 증거 관리자 2014.06.10 2398
46 진정으로 성숙한 사람 관리자 2014.06.03 2496
45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 참석 소감 관리자 2014.05.27 2834
44 우분투,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 관리자 2014.05.21 3355
43 부모라는 제복을 입고 사는 것 관리자 2014.05.13 2979
42 그분은 아직 진도 앞바다에 잠겨 있고 관리자 2014.05.04 2865
41 슬픔에 잠긴 사람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관리자 2014.04.29 3041
40 죽음의 현실에서 어떻게 부활을 노래할 수 있을까? 관리자 2014.04.22 2678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Next
/ 28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