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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4.01.07 07:53

기본에서 다시 시작하라(욘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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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표어는 작년과 똑같이 기본에서 다시 시작합니다이다. 무슨 일이든지 기본이 중요하다. 운동선수도 기본이 되어 있으면 계속 성장할 수 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씨는 프로 축구선수였을 때 기본기를 갖추지 않아서 몸이 빨리 망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에게는 기본기만 7년을 가르쳤다고 한다. 손흥민 선수가 운동선수의 환갑이라고 하는 30대가 넘어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이유이다. 신앙인에게도 기본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주님을 자기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 모시고 그분의 말씀을 듣기로 결정한 것이다.

 

요나 이야기는 요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고 하신 것이다. 이 말씀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설교하라고 하셨지 이방 나라에 가서 설교하라고 하신 적이 없다. 더구나 니느웨는 이방 나라 가운데서도 매우 잔인하고 폭력적인 앗시리아 제국의 수도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괴롭힌 테러 국가였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요나를 향해 그 나라에 가서 설교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요나는 이런 악독한 사람들에게 설교해서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도 주고 싶지 않았다.

 

요나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임무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니느웨로 가라 하신 하나님 말씀을 정당화할 수 있는 합당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하나님의 지혜나 판단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인생에도 자주 그런 경우가 있다. 뜻하지 않는 질병의 선고를 받거나, 영원할 것 같은 관계가 깨어질 때 우리는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이렇게 하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이 최선이고 누가 옳을지 결정해야 한다. 내가 옳고 내 판단이 최선일지, 아니면 하나님이 옳고 하나님이 최선일지 분별해서 결정해야 한다.

 

요나는 하나님을 피해 달아났다. 자기가 옳다고 여겼다. 인간의 죄성은 언제나 자기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쪽으로 기울어지게 한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도 그렇게 했다. 하나님이 절대 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단지 먹음직스럽다는 이유만으로 따 먹었다. 먹지 말라고 한 것이 하나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담과 하와를 위한 것임을 그들은 전혀 신뢰하지 못했던 것이다. 대개 하나님을 피해 달아나는 경우는 그래도 내가 옳다고 여기는 태도 때문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피해 달아나는 데는 두 가지 전략이 있다. 하나는 아예 하나님을 거부하고 불법을 행하고 사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굉장히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이 됨으로써 하나님을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들은 종교적인 규칙을 지킴으로 치러야 할 것을 다 치렀다고 생각하고 이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할 수 없고 도리어 하나님이 갚으셔야 할 차례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들어갈 틈도 없다. 요나의 경우는 이쪽도 저쪽도 아니지만 자기 판단이 옳다고 여기는 것으로 하나님을 피한 것이다.

그렇지만 요나는 하나님보다 빨리 달아날 수 없다. 그가 피하려고 했던 그곳에 하나님은 이미 가 계셨다. 요나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만난다. 그리고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를 인식하고 자기는 하나님의 자비를 의지하고 사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요나가 선 그 자리가 오늘 우리가 출발 해야 하는 자리이다.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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