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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3.05.21 08:04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시23:1-6, 마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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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기도를 하라고 가르치셨다. 평생 먹고살 양식을 달라거나 한달 치를 달라거나 일주일 치를 달라고 한 것이 아니다. 오늘 먹을 양식을 달라고 했다. 그것도 하루분이 아니라 한 끼분의 식사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먹을 때마다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 주시기 원한다. 그것은 하루하루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양식을 쌓아놓고 양식을 의지하며 바라고 살지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고 살라는 것이다. 양식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니까 하나님에게 기도하여 구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일용할 양식이 어느 정도인지는 몰로도 하나님이 주시는 만큼이라고 할 수 있다. 일용할 양식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하루살이 먹거리만큼의 물질을 구하는 것은 너무 많이 구하면 하나님이 들어 주시기 어려워서가 아니다. 이 기도는 욕망을 채우려는 기도가 아니라 욕망을 버리고 절제해야 하는 마음의 기도이다. 바다는 채울 수 있을지 몰라도 욕망은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리아의 교부 클레멘트는 재물은 구두와 같다. 너무 큰 구두는 불편하다고 했다. 하루살이 기도는 매일매일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기 원하는 믿음의 기도다. 믿음은 절대 의존하는 감정이고 태도이다. 마치 엄마 품에 안겨서 자신을 송두리째 엄마에게 의존하는 아기하고 같다.

 

우리의 죄 된 욕망은 필요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욕망을 가지고 구한다. 우리 영혼의 빈구석은 하나님 외에 채울 수 있는 것이 없다. 본래 그 자리가 하나님 자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대신할 그런 것이 이 세상에는 없다. 그런데도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헛된 욕망으로 그 빈자리를 채우려 한다. 다윗은 시편 23:1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했다. 그리고 5절에서는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했다. 부족함이 없고 오히려 넘친다고 하는데 이것은 그저 신앙적 수사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윗이 부족함이 없고 잔이 넘친다는 것은 쌓아 둔 보화가 넘치고 무슨 일이든지 술술 풀리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다. 나는 다른 것이 없어도 하나님만으로 충분하다는 뜻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할 수도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이 나의 이 충만함을 깨뜨릴 수 없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어떻게 다윗은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을까?

 

이 고백 속에서 다윗은 자신이 이고 하나님은 목자라는 인식이 있다. 양은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더라도 목자가 없으면 언제든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동물이다. 반대로 아무리 나쁜 환경에 있는 양이라고 하더라도 목자가 곁에 있으면 그 양에게는 안심이다. 다윗은 주님이 자기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늘 의식하고 살았다. 함께 하고 계신 주님과 관계를 맺고 살았다. 다윗 이야기 속에는 기적이 하나도 없다. 엄청난 일을 했고 수많은 전쟁을 치른 사람인데도 기적 이야기가 없다. 그는 실패도 하고 무너지기도 했다.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자기 곁에 있는 하나님을 붙잡으려고 했다. 비행기를 조종사에게 맡기듯이 인생도 하나님에게 맡겨야 한다. 인생을 만드신 분이니 이제야 내가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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