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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 품꾼의 비유 결론은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입니다. 여기서 ‘나중 되는 것’과 ‘먼저 되는 것’은 순서와 지위를 뜻합니다. 어떤 이유로 이 순서와 지위가 역전되는 것일까요? 포도원 품꾼 비유에서 주인은 오전 6시, 9시, 정오, 오후3시, 오후 5시, 이렇게 다섯 번이나 인력시장에 나가서 일꾼을 데리고 옵니다. 그런데 결산할 시간에 일당 10만 원씩을 모두 똑같이 나누어 줍니다. 오후 5시에 온 사람은 주인의 후한 인심 덕에 감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먼저 온 사람들은 주인이 불공정하다고 불평을 터트립니다. 주인은 약속한 대로 10만 원을 주었으니 약속 위반이 아니라고 하였고, 주인의 인심을 왜 악하게 보느냐 하고 먼저 온 사람을 꾸짖습니다. 먼저 온 사람들이 놓친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자기들도 주인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어째거나 불러주어서 일을 할 수 있었는데 불평하느라 은혜를 잊었습니다. 둘째는 더 많은 은혜가 필요한 사람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정이나 형편이 더 어려운 사람도 있는데 이것을 잘 몰랐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은혜를 잊어버리고 불평하면 뒤처지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언제나 먼저된 사람은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는 잃어버린 것을 찾은 세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먼저된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들과 식사를 같이 한다고 비난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먼저된 사람입니다.(1-2절) 이들은 은혜라 무엇인지 몰라서 먼저된 자였지만 결국 나중된 자가 됩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동생은 나중 된 사람이지만 결국 먼저 되었습니다. 형은 먼저 된 사람이지만 결국 나중 되었습니다. 형도 동생도 아버지의 호의를 입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아버지에게 유산을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에게 아버지란 유산을 물려받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는데 이제 그 관계마저도 지겨워졌습니다. 아버지는 치욕스러울 수 있는 일이고 당신의 명예가 짖밟히는 고통일 수 있는데도 둘째의 요구에 응했습니다.

재산을 가지고 먼나라에 간 동생은 결국 거지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때 보인 아버지의 반응은 충격적입니다.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주었습니다. 성공한 아들이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그는 분명 나중된 자였지만 집을 나간 후부터 아버지의 마음에 먼저 된 자가 되었습니다. 형은 아버지가 동생을 환대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자신에게는 염소새끼라도 주어 즐기게 한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재산을 각각 나누어 주었기때문에 동생 몫을 제외한 나머지는 형의 것입니다. 그런데 형은 동생이 크게 은혜를 받는 것을 보고 자신이 받은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은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첫째가 꼴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양 백마리가 있었는데 한 마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잃어버리는 순간 그 한 마리는 목자에게 첫째가 되었습니다. 그를 다시 찾았을 때 어깨에 메고 집으로 와서 이웃을 불러 모아서 잔치를 배설했습니다. 세상의 꼴찌가 주님에게는 첫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을 알고 은혜를 아는 사람이 하나님에게는 첫째가 됩니다. 포도원에 먼저 온 사람이나 큰아들처럼 첫째였지만 은혜를 모르면 꼴찌가 됩니다. 사실 우리는 자기 생각보다 훨씬 더 나중에 온 사람들입니다. 탕자처럼 돌아온 사람들입니다. 은혜를 잊지 않고 사는 것이 먼저 되는 것이고 먼저 된 자가 끝끝내 먼저 되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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