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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1.11.07 08:48

말씀대로 산다는 것(마5: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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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에 나와서 정기적으로 말씀을 듣는다. 필요하면 성경 공부에 참여할 수 있고, 개인적인 시간에 말씀을 읽고 묵상할 수도 있다. 많은 시간 말씀을 대면하지만, 성경 말씀이 우리 인생을 바꿀만한 큰 무게감을 가지고 다가오지 않을 때가 많다. 하나님 말씀이지만 내용을 취사선택하거나 실천하기 어려운 말씀은 외면하기로 작정한다.

 

본문과 같은 말씀을 대할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본문에서 예수님은 악한 자가 오른뺨을 치면 왼뺨을 돌려대고 속옷을 달라고 하면 겉옷까지 주라고 한다. 악한 자가 부당한 요구를 하는데도 그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을 제공해 주라고 한다. 우선 참 좋은 말씀이라는 생각이 든다. 악한 자를 사랑하는 것은 멋진 것이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여러분은 이 말씀대로 살아본 적이 있는가? 지금까지 살아본 적이 없다면 앞으로 좀 이렇게 살아볼 의향은 있는가? 만약 살아본 적이 없고, 살아볼 의향도 없다면 이 말씀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본문은 말씀과 삶이 쉽게 분리되는 대표적인 말씀이다. 아는 것과 행동이 평행선이다.

 

예수님은 구약 율법에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으라고 했지만, 너희는 이제 다르게 반응해야 한다고 하신다.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을 돌려대고 속옷을 가지고자 하면 겉옷까지도 주라고 하신다.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면 기꺼이 십 리를 가라고 하신다. 그러니까 악한 자가 요구하는 것에 본능적으로 반응하거나 억지로 반응하지 말고 주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주도적으로 행하라는 것이다. 신자가 살아내야 할 삶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 우리는 예수님이 왜 이렇게 살라고 하시는지, 이렇게 살면 어떻게 되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이것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서둘러 결론을 내린다. 예수님이 이렇게 하기 어려운 일을 요구할 때는 무슨 뜻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한번 살아보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런 고민하지도 않고 그동안 내가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서둘러 결론 짓는다.

 

그러니 실천하기 어려운 말씀을 놓고 실천을 위해 씨름해 본 적이 별로 없다. 말씀을 따라 행하는 것이 위험하게 보이면 처음부터 포기한다. 말씀을 따라 살다가 너무 힘들어서, ‘주님 저는 도저히 못 하겠어요. 저 도망가고 싶어요.’ 이런 하소연으로 기도해 본 적이 별로 없다. 오히려 세상이 너무 악하니까 이렇게 살다가는 낭패를 당할 것이라고 여기고 쉽게 포기한다. 그리고 자기 합리화를 시도한다. 이런 악한 자는 나라도 손을 봐줘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두면 제 잘못도 모르고 기고만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님의 말씀은 바보 같이 살라는 뜻이다. 그래야 약삭빠른 이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도 바보같은 사람이 하나씩 둘씩 늘어나면 세상은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악을 선으로 갚고, 내게 부당하게 요구하는 악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가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안겨주고, 이런 사랑을 경험한 사람이 한 사람씩 늘어나면 세상은 훨씬 더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이것이 주님이 기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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