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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5.07.14 10:19

용서하지 아니하면(150712, 마18: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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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지 아니하면(150712, 18:21-35)

 

마더 테레사 수녀의 비문은 용서하라 그러면 네가 용서 받을 것이다이다. 평생 사랑과 헌신으로 보낸 분이 마지막에 용서라는 말을 남겼다. 용서 없이는 그런 봉사가 가능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말하기를, “미워하는 사람을 자기 마음의 감옥에 두면 자신은 간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용서하지 못하면 자신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이다. 용서해야 비로소 자유롭게 되고 편안하게 된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용서하라는 뜻이 아니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35) 우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도 하나님으로부터 용서 받을 수 없다는 말이다. 원색적으로 말하면 용서하지 못하면 지옥에 간다는 말이다. 마태복음 6:14-15에도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이 비유에서 어떤 사람은 임금에게 일만 달란트 빚을 졌는데 도저히 갚을 수가 없었다. 1 달란트가 노동자 20년 품삯이니까 만 달란트는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이다. 그는 임금에게 잠시 참아주시면 반드시 갚겠노라고 사정했는데, 임금이 불쌍히 여겨 그 많은 빚을 탕감해 주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집으로 가는 도중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만났는데 빚 진자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참아달라고 하는데도 도저히 참지 못하고 그를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임금이 이 소식을 듣고 분노하여 그를 데려다가 다시 감옥에 가두었다. 이 본문에서는 임금의 분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금은 분노하여 이 사람을 가두었고 빚을 갚기 전에는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본문은 하나님도 이렇게 하실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말씀 그대로 받으면 우리가 누구를 용서하지 못하면 우리도 구원 받지 못할 것이다.

 

그럼 용서가 구원의 전제 조건이냐고 질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구원 받는다고 하는데, 왜 이런 조건을 내세우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우리가 어떤 경우에서도 용서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용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신학적 토론을 하게 되면 굉장히 복잡해진다. 물리학자들은 빛이 입자이기도 하고 파동이기도 하다고 한다. 어떤 실험 조건에서는 입자이고 또 어떤 실험 조건에서는 파동이 된다. 어느 한쪽을 선택하면 더 복잡해진다. 둘 다 맞다고 해야 한다. 양자역학의 세계만 가도 복잡하다. 아귀를 맞출 수 없다. 그런데 영적 세계는 더 복잡하다. 아귀를 맞추려고 신학적 토론을 하는 순간 지금 여기서 말씀하는 의미를 놓칠 수 있다. 본문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 나에게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때 나도 하나님에게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도 맞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도 맞다. 둘 다 맞다고 해야 한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그대로이다. 용서해야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용서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용서해야 나도 하나님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다.

이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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