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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0.07.19 12:32

두 형제의 갈망(창25: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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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와 야곱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서로 먼저 세상에 나가려고 상대를 밀치면서 격하게 싸웠다. 그 결과 에서가 먼저 나오게 되고 야곱은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났다. 야곱의 움켜쥔 손은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의 질서를 바꿀 수만 있다면 악착같이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사실 우리도 야곱처럼 조막손을 움켜쥐고 세상에 태어난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절대 남에게 질 수 없다는 집념을 안고 태어난 셈이다. 에서는 힘으로 야곱을 제압하고 태어났듯이 남성적이고 강한 외모의 소유자였다. 반면에 야곱은 매끈한 피부에 여성적이다.

 

에서는 사냥꾼이 되었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으로 장막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되었다.(27) 그런데 아버지는 에서를 더 사랑했고, 엄마는 야곱을 사랑했다. 엄마가 야곱을 더 사랑하는 이유는 나오지 않지만, 아버지가 에서를 사랑한 이유는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쩌면 공격적인 에서의 삶이 매사에 수동적인 아버지에게 매력적으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어느 날 야곱이 장막에서 팥죽을 끓이고 있었는데 이것이 사냥을 마치고 허기진 채 돌아온 에서의 시장기를 자극했다. 에서가 그 죽을 내가 좀 먹자고 했다. 그때 야곱은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고 했다. 그러자 에서는 배고파 죽을지경인데 장자의 명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하면서 맹세까지 하면서 장자의 명분을 팔았다.

 

성경은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겼다고 하였다. 반면에 야곱은 장자의 명분을 중히 여기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철저히 계산된 행동을 했다. 평소 에서의 성미가 급하여 배고픈 것을 참지 못하고 서두른다는 것을 알고 준비된 행동을 한 것이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그러나 성경은 야곱의 비열함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에서의 가벼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야곱은 왜 장자의 명분이 필요했을까? 더 많은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서일까?

 

성경에서 장자는 모두 하나님의 것이다. 야곱은 하나님의 것이 되기를 위한 갈망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 할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할아버지, 아버지에게 주신 그 약속을 이어받는 후손이 되고자 소망했을 것이다. 그런데 자기는 약자이기에 강자인 에서를 이길 수 없었다. 힘이 없으니까 이길 수 있는 길은 속이는 것밖에 없다. 그래서 야곱은 속이는 자가 되었다. 그는 약자이고 비열한 자이지만 한가지 약속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에서에게 장자의 명분은 먼 미래의 이야기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배고파 죽을 지경이다. 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실재를 보지 못하고 보이는 감각적인 것만 추구한다. 지금 배고픈 것을 참지 못한다. 야곱은 에서에게 오늘 내게 팔라’ ‘오늘 내게 맹세하라고 하였다. 어제만 되어도 팔지 않았다. 내일이라도 팔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는 배가 고프지 않았으니까. 문제는 지금이다. 우리가 장자의 명분을 파는 것도 지금이다.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의 유업을 이을받을 영적 장자들이다. 그런데 이 땅을 살면서 지금 죽을 것 같은 현실을 버텨내지 못하고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버릴 때가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지금 갈망하고 쫓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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